남미 배낭 여행 4일째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금 박물관이 보고타에 있다. Museo del Oro 금 박물관 [콜롬비아, 보고타 여행 ]
4일 째 일정: Juan Valdez Cafe – Museo Botero – Plaza de Bolívar – 골목 구경– Dos gatos y Simone 점심 –
cafe OMA – Museo del Oro
토요일이라 금 박물관 앞에의 큰 도로는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대신 그 자리는 노점상들이 차지했다.
복잡한 거리에서 아직은 카메라를 꺼내기가 많이 부담스럽다.
가방 깊숙하게 카메라를 넣었다가 박물관에 들어가서야 카메라를 꺼냈다.
금 박물관의 입장료는 3,000 페소. 단위가 조금 커서 상당히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 돈으로 천원이 약간 넘는 금액.
원래도 입장료가 저렴한 박물관이지만 더 저렴하게 보는 방법도 있다.
바로 일요일에 입장하는데 것이데, 일요일에는 입장료가 무료다.
하지만 무료인 만큼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보고타의 금 박물관은 보테로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콜롬비아 중앙 은행인 Banco de la República 소유다.
1939년에 문열 연 박물관은 수천 점의 진귀한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그 일부이다.
이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오직 이 박물관 때문에 보고타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박물관은 지상 4층 그리고 일반 관람객과는 크게 상관없는 지하로 이루어져 있다.
금 박물관은 콜롬비아 영토에 살았던 원주민들이 만들었던 정교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금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콜롬비아의 다른 박물관과는 다르게 영어로 된 설명이 같이 있어서
스페인어를 몰라도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 작은 금 공예품이다.
아무리 봐도 비행기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는 이 물체는 무엇을 보고 만든 걸까?
정말 외계인들과의 접촉이 있었던 걸까? 그냥 상상 속에서 나온 것인가?
어린 애가 도화지에 대충 그린 그림 같은 금 장식이지만 더욱 끌린다.
얼핏 보면 물고기의 모습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지느러미가 큰 물고기가 있었나?
오히려 비행기 모양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원주민들이 실제로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을 알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방문한 요일이 토요일이었지만 방문객들이 그리 많지 않아 여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익살스럽게 표현된 개 모양에 웃음이 지어진다.
이곳에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무슨 깊은 생각을 그렇게 깊게 하고 있을까?
투박해 보이지만 아주 정교하다,
금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전시품은 Balsa Muisca 라고 불리는 무지카 뗏못이다.
무지카 똇목은 구아타비타 호수에서 행해졌던 금 제사의식( 엘 도라도 전설) 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제사의식에서는 호수에 금과 에메랄드를 던지고
마지막에는 금가루를 온몸에 칠한 부족장이 뗏목에서 호수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한번도 콜롬비아 밖으로 나간 적이 없는 이 전시품 때문에 전세계에서 많은 방문객들 더 끌어 들이는 것 같다.
명성만큼이나 화려하고 멋진 전시품으로 가득한 금 박물관.
이 하나만으로 보고타를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다.
Museo de Oro 금박물관
주소 : Cl. 16 #588 Bogot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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