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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크기에 두 번 놀란 세인트 킬다(St Kilda 타코 맛집 The Table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트레브 2012. 5. 17.

맛에 크기에 두 번 놀란  세인트 킬다(St Kilda 타코 맛집 The Table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비가오는 주중의 세이트 킬다의 Fitzroy 거리는 아주 한산했습니다.  문을 닫은 곳이 많았는데 다행히 제가 찾던 “The Table” 은 영업을 하고 있네요. 

두 개의 커다란 멕시코 국기가 게양되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식당이지만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뒤뜰에 들어 섰는데, 뒤뜰이 참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을 받아 더욱 아름다울 것 같네요.

이곳이 타코로 유명하다고 해서 타코만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타코 한 개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Anejo Glazed Pork Belly 와 Grilled Shrimp  타코를 주문했습니다.

주방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구석에 앉아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음식 만드는 것이 보이니 신뢰가 갑니다.

직접 주문 제작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병이 참 특이합니다.   왠지 더 시원할 것 같은 느낌

시원한 물과 콜라 한잔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던 타코가 나왔는데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타코가 이 정도 작을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아직까지  너무 큰 타코만 봤던 것 같습니다.   음식냄새를 맡은 위는 맛있는 음식을 받아들을 준비를 하며 빨리 넣어 달라고 하는데  위에게 너무 미안해 지네요.

조그만 타코에 너무 실망했는지 초점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네요.  포크 벨리가 들어간 타코.  조그만 크기 때문에 한입에 쏙 들어가 버립니다.  돼지고기는 어찌나 부드럽던지 입안에서 살 녹아버리네요.  그 맛을  음미할 여유도 없이  타코는 배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다섯 개 정도는 더 먹을 수 있을 듯한데, 아니 다섯개 정도는 먹어야 배에 신호가 올듯한데…  

아쉽지만 이제 하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것만 먹고 나면 이제 식당을 나서야겠죠.  이것도 역시 한입입니다.  상큼한 맛이 좋았지만 ,  포크벨리의 맛을 능가하지는 못합니다.  

두 개의 타코를 다 먹었지만  식당에 들어오기 전 보다  더 허기가 집니다.  

허기진 배는  많이 남아있는 콜라로 채워야 했습니다.   ㅠ ㅠ

 

정말 맛있는 타코였지만  너무 작은 크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타코를 드실 때는  에피타이저로 시키고 메인은 다른 것으로 시키는 것을 권장합니다. 

 

 

 

The  Table  Restaunt   

주소 : 49 Fitzroy Street   St Kilda VIC 3182

전화 : (03) 9534 6803

찾아가기 : St Kilda 행 트램인  3a,  16, 96,  112 번 트램을 타고 가다가 Park St/Fitzroy St  트램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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