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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간의 사랑이 깊어질 것만 같은 달링하버 (Darling Harbour) 의 야경 [오스트레일리아,시드니]

트레브 2012. 5. 16.

연인간의 사랑이 깊어질 것만 같은 달링하버 (Darling Harbour) 의 야경 [오스트레일리아,시드니]

달링하버의 야경을 찍으려고 마음먹었지만 달링하버를 한번도 가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정확한 시간에 찾아가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해가 지고 난 매직아워에 야경을 찍길 원했지만 길을 헤매다가 달링하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하늘은 껌껌해진 해진 상태였죠. ㅠ ㅠ

달링하버 (Darling Harbour)

달링. 사랑하는 사람을 부를 때 쓰는 그 단어가 맞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이 지명을 봤을 때는  ‘참 유치하게 지명에다가 이런 단어를  사용하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달링하버의 야경을 보니 왜 그 이름이 붙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있으면 연인간의 사랑의 더욱 깊어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몰론 혼자 온 사람이라면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깜깜한 하늘을 배경으로 야경을 찍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밝은 달이  어두운 하늘에  조명이 되어 줍니다. 하지만 자글거리는 노이즈는 어쩔 수가 없네요.

낮에는 참 못 생겼다고 생각했던 시드니 타워도 밤이 되니 아름다운 옷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에 있는 <WestField> 광고효과는 있겠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습니다.

달링하버의 밤은 깊어가지만  사람들은 더욱 많아집니다.  매주 토요일 20:30 분에 있는 불꽃놀이들 기다리는 것이죠.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거리의 공연은  관광객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호주 원주민의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워낙 흔한 공연인지라  구경하는 사람은 많지 않네요.

회전식 개폐로 유명한 피어몬트 브리지(Pyrmont Bridge). 낮에는 특별해 보이지 않았던 다리도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웅장함을 더합니다.

예정시각 20분 전 부터 같은 자리에서 불꽃놀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20:30 분.  하지만  구경하는 관광객들만 가득할 뿐  불꽃놀이를 시작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삼각대를 펴고 태연하게 기다리는 제가 관광객 같이 보이지 않았는지  몇 명의 관광객이 불꽃놀이가 언제, 어디서 하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10분이 지나니  ‘오늘은 아닌가 보다.  삼각대를 접고 돌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 도 잠시 들기도 했지만,  제가 돌아서는 순간  불꽃놀이가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불꽃놀이는  예정시각을 15분 정도 넘긴 후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삼각대를 이용해 찍은  불꽃놀이. 참 쉽지가 않네요.

바로 눈 앞에서 펑펑 소리를 내며  발사되는 폭죽과  그 폭죽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불꽃은  달링하버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듭니다. 

달링하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 불꽃놀이를 보는 중 시드니는  어느 새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꽃놀이는 끝이 났지만 토요일 밤 달링하버의 열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달링하버 찾아가기

시드니의 지리에 밝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기차를 이용해서 달링하버에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타운 홀(Town Hall) 기차역에서 내려서 Bathust steet 쪽으로 나가서  Bathust steet 를 쭉 따라가면 달링하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달링하버 불꽃놀이

달링하버  불꽃놀이는 매주 토요일에 합니다.   시간은  매월 변경되는  것 같은데 5~6월은  20:30 분에 시작됩니다.   매달 변경되는  시간을 확인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darlingharbour.com/sydney-Things_To_Do-Harbourside_firework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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