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웰링턴] 야간버스를 타고와서 먹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Vivant
오클랜드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웰링턴에 도착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전날 저녁 7시 50 분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아침 6시 50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무려 11시간이 걸리는 인터시티(링크) 야간버스입니다. 나이 들어서 야간버스 타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버스가 중간에 정차하지 않았다면 좀 잘 수 있었겠지만, 뉴질랜드에는 직행버스가 없습니다. 중간에 있는 도시는 모두 들리는 거죠.
그때마다 버스 내에 불은 켜지고 잠은 또 깰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피곤이 극에 달할 즈음에 웰링턴에 도착했습니다.
인터시티(링크) 가 정류장은 웰링턴 기차역 내에 있습니다.
1938년 기차역이 개장했을 당시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장엄합니다.
웰링턴 기차역에 있는 간디상은 좀 뜬금없지만 인디언이 많은 뉴질랜드니까 뭐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기차역 앞에 있는 표지판 역시 멋집니다.
하지만 배가 고프니 구경하고 싶은 의욕이 많이 사라집니다. 바람이 도시라는 별명이 붙은 웰링턴은 역시 이름값을 하더군요.
거센 바람이 배고픈 여행자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일단 배를 채워야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시간 버스를 탄 탓에 느끼한 패스트 푸드는 먹기 싫은데 주말 아침이라 문을 연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마침 호텔뷔페가 보이더군요.
Vivant ! 풀 브랙퍼스트가 21불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배가 터지게 먹어서 본전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갑니다.
빨리 들어오라고 커다란 발을 그려놨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아주 깔끔해 보입니다.
계란 - 원래 특별한 맛이 없는 것, 콩 – 나름 괜찮음, 베이컨 – 매우 짬 , 소시지- 조금 짬. 토마토 주스 – 나름 괜찮음
특별할 것 없는 조식 뷔페입니다. 하지만 배가 고파서 또 돈이 아까워서 최대한 많이 먹었습니다.
평범한 조식 뷔페에 조금 특별했던 것은 와플머신입니다. 와플머신이 있어서 자신이 직접 구운 와플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와플을 먹고 카푸치노 한잔 하려고 했는데 드립 커피 밖에 없더군요.
배가 부르기는 했지만 21불어치를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메뉴는 잘 모르겠지만 조식 뷔페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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