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룩소르] 만도네의 닭볶음탕
서안 투어를 마치고 왔더니 친절한 호스텔 주인아저씨가 점심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개밥같이 생긴 이 음식은 이집션 파스타라고 할 수 있는 쿠사리(Kushari) 라는 음식으로 노점에서도 많이 팔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먹어 본지 오래되어서 맛이 기억나지 않지만 다시 먹어 보고 싶던 맛이었던 것은 기억합니다. 이집트에 다시 가면 꼭 먹고 싶은 음식입니다.
저녁에는 매콤한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서 만도네 식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만도 아저씨는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씌우지 않고 투어도 잘 소개시켜 주고 해서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만도네 식당의 닭 볶음탕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국음식을 맛 보려고 갔습니다.
메뉴판은 한국인의 직접 손으로 만들었는지 깔끔하게 한국어로 쓰여져 있습니다.
메뉴판에도 별 2개 강력 추천되어 있는 닭볶음탕을 시켰습니다.
30여분을 지루하게 기다린 끝에 드디어 닭 볶음탕이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맡는 매콤한 향기는 입안 가득 침이 고이게 했습니다.
그릇은 볼품 없었지만 맛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맛이 아니더군요. 외국에서 한국음식 비슷한 것 먹은 걸로 만족하려 했습니다.
돈이 아까워서 최대한 다 먹으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푹 삶은 닭은 괜찮은데 밥은 조금 의심스러웠습니다.
밥이 오래되어서 약간 상한 듯한 맛까지 나더라고요.
만도네 식당 . 좋아하는 한국인도 많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참 별로였습니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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