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노래 연가 (Pokarekara Ana) 의 배경의 된 로토루아 호수 [뉴질랜드,로토루아]

아름다운 사랑노래 연가 (Pokarekara Ana) 의 배경의 된 로토루아 호수 [뉴질랜드,로토루아]

“비바람의 치던 바람 잔잔해져 오면 ~ “ 으로 시작하는 연가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뉴질랜드 포크 송입니다.  뉴질랜드 제 2의 국가라 할 수 있는 정도로 뉴질랜드에서는 유명한 노래이죠.  이 연가가 한국에 전해진 것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6000 여명의 뉴질랜드 군인에 의해서 입니다.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며 뉴질랜드 군인의 불렀던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는 한국군의 마음도 흔들었겠죠.

뉴질랜드 북섬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로토루아 호수의 중앙에는 Mokoia 라 불리는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이 바로 연가라고 불리는 Pokarakara Ana 의 배경이 되는 섬입니다. 수 백년전 로토루아 호수 주변은  원주민인 여러 마오리 부족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서로 나뉘어서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섬의 중앙에 있는 모코이와 섬에는 훠스터 부족이 살고 있었고 호숫가에는 아리와 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리와 부족장의 딸 히네모아는 훠스터 부족장의 아들 투타네카가 부는 피리소리에 반하게 되었고 둘은 곧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두 부족의 반목으로 두 사람은 자유롭게 만날 수 없었지만, 투타네카는 밤이 되면 호숫가에서 피리를 불었고, 그 소리를 들은 히네모아는 카누를 저어 호수를 건너 왔습니다. 그리고 새벽이 되면 다시 호수가로 건너 갔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리와 부족장은 카누를 다 불태워서 히네모아가 투타네카를 만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투타네카의 피리 소리가 들리자 히네모아는 갈대에 몸을 의지해  3.2 km 를 헤엄쳐서 결국 연인 투타네가를 만납니다. 목숨을 건 딸의 사랑에 아버지는 굴복하고 말았고 비로소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졌으며, 결국 두 부족도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결말로 끝난 뉴질랜드 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네요. Pōkarekare ana, ngā wai o Waiapu  Whiti atu koe hine, marino ana e 와이아푸의 해변에는 파도가 부서지고 있고,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내 맘도 너무 아파옵니다. E hine e, hoki mai ra, ka mate ahau i te aroha e.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Tuhituhi taku reta, tuku atu taku rīni Kia kite tō iwi, raruraru ana e. 그대에게 편지를 써서 반지와 함께 보냈어요. 내가 얼마나 괴로워 하는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말예요. E hine e, hoki mai ra, ka mate ahau i te aroha e.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Whatiwhati taku pene, kua pau aku pepa Ko taku aroha, mau tonu ana e. 저의 펜은 부러져 버렸고 종이도 사 썼지만, 당신을 위한 내 사랑은 변하지 않고 영원할 것입니다. E hine e, hoki mai ra, ka mate ahau i te aroha e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E kore te aroha, e maroke i te rā Mākūkū tonu i aku roimata e. 태양의 뜨겁게 내리쬐고 있지만 제 사랑을 마르게 하지는 못합니다. 제 눈물로 인해 항상 푸르를 거예요. E hine e, hoki mai ra, ka mate ahau i te aroha e.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로투루아 호수에 전래되는 이야기를 알고 호수를 둘러보니 호수가 더욱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연가의 배경인 모카이아 섬은 현재 자연보존 지역으로 여러 종의 조류가 살고 있으면 입장인원이 제한 돕니다.

로토루아 호수를 둘러보는 가장 고급 옵션으로는 수상항공기나 헬기가 있고  조금 저렴한 옵션으로는 제트보트나  페달보드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용하게 걸어서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은 로토루아 호수는 온천으로 인해 수온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송어 등의 어류도 풍성하고 여러 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눈에 뛰는 새로는 바로 Blakc Swan 이 있죠. 한국말로 하면 검은 백조인데, 조금 말이 안 되네요.  그냥 흑조라고 해야 하나요?

잘 조성된 호숫가의 산책로 옆으로 공원이 아름다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의 푸른 하늘을 수 놓은 화려한 색의 연들을 보니 여렸을 적 연을 하늘 높이 뛰워 보려고 학교 운동장을 뛰어다녔던 생각이 나네요.  그 땐 왜 그렇게 바람이 잘 불지 않아서 연을 뛰위기가 쉽지 않았는데, 바람이 많은 이곳은 연놀이 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