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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에 먼저 놀란 프렌치 토스트, 로토루아 추천 맛집 팻도그 까페 앤 바 Fat Dog Cafe & Bar [뉴질랜드,로토루아]

트레브 2012. 8. 7.

크기에 먼저 놀란 프렌치 토스트, 로토루아 추천 맛집 팻도그 까페 앤 바 Fat Dog Cafe & Bar [뉴질랜드,로토루아]

이른 아침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이른 점심을 먹으로 들린 곳은 독특한 간판과 이름이 눈길을 끄는 Fat Dog Cafe & Bar 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현지인들은 물론이고 많은 여행객들도 브런치를 즐기고 있어서 테이블은 가득 찼습니다.  찬 바람이 맞으며 밖에 있는 테이블에 잠시 않았다가  뒤뜰의 빈 테이블발견하고 얼른 자리를 옮겼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으로 장식된 뒷뜰엔 1년여가 지난 럭비월드컵의 참가국 깃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계산대 뒤에 붙어 있는 커다란 흑판 가득 메뉴가 적혀 있습니다. 흑판의 메뉴가 일반적인 글씨체가 아닌 듯 한데 정성이 가득 들어 간 듯 하네요.  

메뉴를 주문하면 번호가 적힌 표식을 주기도 하지만 별이 들어간 액자나 오리 인형 등 특이한 표식을 주기도 합니다.

 

커피와 함께 나오는 쿠키는 안에 살구 같은 것이 들어 있어 새콤달콤한 맛으로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손잡이가 없는 사발에 주는 커피는 마시기가 쉽지 않네요.

 

 

많은 손님으로 인해 커피가 식어갈 때 쯤에 나온 프렌치토스트는  크기에 먼저 놀랍니다.  민트에 가득 뿌려진 아이싱 슈가에서 부터 바닥의 메이플 시럽까지 식욕을 막 자극합니다. 

 

느끼한 베이컨과 상큼한 과일 그리고 부드러운 빵이 잘 어울리는 푸짐한 프렌치 토스트 입니다.  풍성한 첫 번째 메뉴는 다음 메뉴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 줍니다.

 

높아진 기대치 탓일까요. 다음에 나온 메뉴인 Fat Dog Works 를 보고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도 평범한, 정말 돈 아까운 메뉴였습니다.  Egg Denedict 를 시키려고 하다가 가게의 이름을 딴 메뉴가 눈에 띄어 시켰는데,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평범한 재료를 그냥 튀기기만 했어요.

 

 

튜나 파니니 – 먼가 특별한 것을 기대했지만  옆에 채 썰어진 비트 외에는 전혀 특별함이 없는 파니니 입니다. 집에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데 많이 아깝네요.   

 

마지막 메뉴는 Beer Battered Fish and Chips 입니다. 맥주를 먹어 반죽한 튀김 옷을 입힌 생선이라서 일반 생선 튀김보다 더 부드럽긴 하지만 가격은 조금 비싸네요.  무엇보다도 몇 개 안 되는 생선튀김이 아쉽습니다.

많은 메뉴가 있지만 주문한 메뉴 중에서 맘에 들었던 것은 프렌치 토스트 밖에 없네요.   담에 가면 또 다시 프렌치 토스트를 먹고 싶네요. 그리고 또 다른 괜찮은 메뉴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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