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의 폐허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아트 데코(Art Deco) 스타일의 네이피어 [뉴질랜드, 네이피어]
1931년 2월 3일 아침 10시 47분 네이피어를 덮쳤던 진도 7.8의 지진과 그에 따른 화재로
256명의 사망자와 수천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작은 도시였던 네이피어와 그 근처의 헤이스팅스 라는 도시는 지도상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죠.
하지만 지진으로 황폐해진 네이피어에는 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전세계에는 1925년 파리박람회에서 소개된 아트 데코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재건되는 네이피어의 건축물들은 이 아트 데코 스타일을 따르게 되었죠.
버스 정류장으로 이용되는 관광안내소는 심플하네요.
고급 아파트로 이용되고 있는 T & G 빌딩입니다.
T & G 빌딩의 건너편 도로엔 공연장 등으로 이용되는 Sound Shell 이 있습니다. 역시 지진 이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햇빛에 반사되는 노란색의 벽 장식은 금빛을 발합니다.
건물의 벽에는 지진 전후의 사진이 개시되어 있습니다.
아트 데코 샵에서는 기념품도 팔고 워킹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독특한 스탄일의 지붕과 창문은 멕시코의 어느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사무용품을 파는 곳도 라디오 방송국과 옷 가게로 이용되는 건물도 참 고풍스럽네요.
교회도 아트 데코와 만난 더욱 아름답게 변했네요.
이런 분위기에서 마시는 맥주도 더욱 달콤하겠죠.
독특한 벽화가 아트 데코 스타일의 건물과 잘 어울립니다.
옛 정취가 가득한 네이피어에서는 매년 2월 아트 데코 페스티발을 열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트 데코 페스티발에서는 수 많은 참가자가 옛날 차와 옛날 옷을 입고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듯한 착각을 들게 하죠.
저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참석하지 못해 아쉽네요.
뉴질랜드에서 조금 색다른 도시 풍경을 보고 싶다면 아트 데코 스타일의 건물이 가득한 네이피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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