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이스탄불] 오스만 제국의 자금성 톱카프 궁전 (Topkapı Saray)
오스만 제국의 비잔틴 제국 점령 후 1478년 완공된 톱카프궁전은 오스만 제국의 군주인 술탄이 380 여 년간 기거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많이 축소되긴 했지만 건축 당시에는 지금의 자금성과 규모에서도 비슷했다고 합니다.
‘톱’ 은 대포 ‘카프’ 는 문이란 뜻인데, 궁전 입구 양쪽에 대포 때문에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톱카프 궁전입구에서 본 고양이는 많이 불쌍해 보입니다.
톱카프 궁전은 첫번째 문인 황제의 문 (Saltanat Kapısı) 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문은 1478 년 마호메트 2세가 완공했는데 그 후 다른 왕들이 많이 손을 대서 원형에서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첫번째 정원이 있는데 오스만 군주의 친위대인 예니체리군이 위치하고 있어서 예니체리 정원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일반 백성은 첫번째 정원까지 입장이 가능 했습니다.
예니체리 정원을 지나면 두개의 방추형의 탑이 우뚝 솟은 경의의 문 (The Gate of Salutation) 을 볼 수 있습니다. 경의의 문은 실질적인 궁전의 입구로 일반백성의 출입이 금지되던 곳입니다.
경의의 문을 지나면 궁전의 모형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광대했던 오스만 제국의 영토도 표시해 놓았네요.
두번째 정원에는 정의의 탑 주위에 디완이라 불리는 내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정의 주요업무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뒷편엔 술탄의 여자들이 기거하고 있는 하렘이 있습니다.
톱카프 궁전의 세번째 문은 지복의 문 (The Gate of Felicity) 입니다. 말할 수 없는 행복이 가득한 곳이란 뜻인데, 말 그대로 술탄에게는 지상의 낙원 이었겠죠. 입구의 황금 추 아래서 술탄이 행사를 주관했다고 합니다. 이문은 일반 관료들도 통과 할 수 없었고 왕과 그 측근만 가능했다고 합니다.
알현실 (Audience Chamber ) 은 관리들이 오스만 군주를 알현하던 곳으로 보고의 내용에 따라 상을 받거나 환관에 의해 목 졸려 죽기도 했습니다.
엔데룬(Enderûn Library) 는 궁중학교로 근위대인 예니체리군단을 교육하던 곳입니다. 기독교 나라에서 잡혀온 노예를 체계적인 교육과 엄격한 훈련으로 단련시켜 그들을 두려움을 모르고 절대적으로 왕에게 충성하는 근위대 예니체리 군대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정복자의 전시관 (Conqueror’s Pavilion) 은 궁전 안의 오래된 건물 중의 하나입니다. 이 건물은 17세기부터 오스만 제국시대가 끝날 때 까지 보물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었다. 이 보물 박물관 안에는 황금 왕좌와 스푼메이커 다이아몬드(86케럿)등이 있어서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이곳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눈으로만 감상해야 하는 곳이죠.
정복자의 전시관 사이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스포러스 해협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아래 쪽으로 데오도시우스 성벽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데오도시우스 성벽 오른쪽은 마르마라해와 연결되는데 이 성벽은 413년 비잔틴 황제인 테오도시우스 2세에 의해 그 당시까지의 성벽을 새로 늘리면서 지어진 것입니다. 이중으로 이 성벽 때문에 비잔틴 제국이 천년 이상 견디는데 큰 역활을 하게 됩니다.
밑에 식당이 보이는데 열심히 그릇에 광을 내고 있네요.
바그다드 파빌리온(Baghdad Pavilion) 은 바그다드 정복 기념으로 1639 년 세워진 것입니다. 왼쪽에 골든 키오스크(Golden Kiosk)가 있는데 이곳은 술탄이 라마단 기간에 해가 진 후에 저녁을 먹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금각만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시계가 수 없이 돌아가는 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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