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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호안키엠 추천 쌀국수 맛집 : Quan Pho Suong [베트남 여행, 하노이 호안키엠 추천 맛집,까페]

트레브 2017. 1. 10.

차를 타고 하롱베이에서 하노이로 돌아오는 중, 가이드가 전화가 왔다고 한다. 내게 전화가 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행사였다.

하노이 돌아오면 저녁식사를 하자는 통화였다.  일단 그렇게 한다고 얘기했지만 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는지는 의아했다.

여행사에서 잠시 기다리니 담당직원이 왔다.  간단한 저녁을 대접하고 쉽은데 어떤 것이 먹고 싶냐고 물어봤고, 

우리는 하노이의 마지막 날까지 쌀국수를 못 먹어봤기에 쌀국수를 먹고 싶다고 했다. 

우리가 찾아간 쌀국수 식당은 여행사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아주 허름하고 손님도 많지 않아서 이곳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식당이다. 

벽에 페인트도 다 벗겨졌지만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그 자체로 분위기 있다. 


테이블에 준비된 것은 고추, 마늘절임, 라임, 핫소스다. 

고수를 잘 못먹는데,  현지인처럼 고수가 들어간 쌀국수를 맛보고 고수가 들어간 쌀국수로 주문했다.   

역시 고수는 내 체질은 아니었다. 고수가 없었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고기국물이 맑지만 진하고, 기름지지만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다. 여기에 고추와 라임을 넣은 더 상큼하고 매콤하게 쌀 국수를 즐길 수 있다.

무르지 않고 적당히 씹히는 식감이 좋은 쌀국수와 담백한 고기를 한 젓가락 입에 넣은면 멈추기가 쉽지 않다.

반면 아내는 고수가 들어가지 않은 쌀국수를 주문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쌀국수는 꿔이(quay) 라고 불리는 막대모양 튀김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꿔이는 그냥 먹으면 맛없고 딱딱한 밀가루 튀김이지만 쌀국수 국물에 담궈서 먹으면 튀김에 국물의 간이 베이고  수분으로 인해 식감마저 부드러워지고 고소한 맛이 나다.


여행사 직원이 이곳에서 우리를 대접한 이유는 영업의 일환으로 고객들이 추천할만한 여행사로 입소문을 냈으면 하는 바램과, 다시 방문하면 또 여행사를 이용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인형을 선물받았다.  꼭 다시 보자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Premier travel 이런 맘으로 계속하다보면 잘 될 거라 믿는다.


하노이 호안키엠 추천 쌀국수 식당 : Quan Pho Suong
주소 : 24B Ngõ Trung Yên, Hàng Bạc, Hoàn Kiếm, Hà Nội
영업시간: 05:30 ~11:00 , 16:30 ~ 21:00

하노이 마지막 날 이 식당을 알게되어 너무 안타깝다.  일찍 알았다면 날마다 방문했을 텐데..  다음 방문을 기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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