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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빵 속의 풍성한 핫도그를 맛볼 수 있는 Buger & Wings 버거앤윙스 [남미 배낭 여행, 콜롬비아 보고타 맛집]

트레브 201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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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빵 속의 풍성한 핫도그를 맛볼 수 있는 Buger & Wings 버거앤윙스 [남미 배낭 여행, 콜롬비아 보고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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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엠빠나다로 급한 허기를 채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또 허기가 찾아왔다.

여행 중에는 에너지 소비가 많아서 그런지 아무리 많이 먹어도 곧 허기가 지는 것 같다.

공휴일이라 대부분의 식당이 영업을 하지 않아 식당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시 한번 엠빠나다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햄버거 가게가 보인다.   어떤 가게든 배만 채울 수 있는 가게면 “OK” 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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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분위기다.

의자와 테이블이 오래되지 않은 것 같지만 빈티지한 느낌을 잘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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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는 12000 페소부터 한화가격 약 4700원.  핫도그는 9900 페소 약 3800원.

콜롬비아의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된 한끼를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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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손님들이 많지 안지만

어둑해졌을 무렵에는  은은한 조명아래서 야외테이블에 앉아 한잔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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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항상 주문하는 남미의 레모네이드 limonada(리모나다) 가 먼저 나왔다.

남미의 레모네이드의 다른곳과 라임을 사용한다.

그래서 라임에이드로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릴 듯 하다.

레몬보다 더 새콤하고 달콤한 라임 덕분에 라임에이드의 맛도 훨씬 더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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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것은 맥주. 콜롬비아에서 많이 보이던 클럽 콜롬비아를 시켰다.

마트에서는 흑맥주(Negra) 가 다른 맛에 비해 더 비쌌는데, 이곳에는 가격이 똑같다.

같은 가격이라면 더 맛있는 흑맥주를 주문하는 것이 더 이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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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와 나이프는 일회용 종이봉투에 포장되어 나온다.

남미는 위생에 대해 좀 무신경 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식당에서 음식 준비하고 서비스 하는 과정을 보면 한국보다 휠씬 더 깨끗한 것 같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맨 머리를 내놓고 있는 사람을 찾아 볼 수가 없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항상 장갑을 작용하는 모습이 안 좋은 선입견을 떨쳐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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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런 수제버거가 들어있는 햄버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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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양파 튀김, 치즈,  패티, 토마토, 양상추가 풍성하게 들어 있다.

많이 커 보이는 햄버거는 아니지만 열심히 먹어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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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핫도그를 기대했는데, 핫도그가 왠만한 햄버거보다 더 풍성하다.

아주 부드러운 빵 안에 양상추, 소시지, 치즈에 베이컨까지 들어있다.

보통 핫도그를 시키며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는데

이 핫도그는 풍성한 한끼가 되겠다.

주문한 양의 반 정도 밖에 먹지 않았는데, 벌써 배가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난한 여행자는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먹어 두는 것이 미덕인 법.

마지막 한 조각,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열심히 먹었다.

이날 저녁이 콜롬비아에서 처음으로 먹은 저녁식사다.  보고타에서는 아직 치안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어두워진 저녁에 편하게 돌아다니지 못한고 숙소에서 생라면과 과일등으로 간단히 때웠는데

메디인의 숙소는 안전하 동네에 있어서 편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장하며 시작한 여행인데,

긴장이 풀리며, 배가 부르고, 편히 쉴 곳이 있으니 여행이 더 즐거워지기 시작한다.

Burger & Wings 버거 앤 윙

주소 : Carrera 73 #402-4088  Medellí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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