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해밀턴] 전세계 유명 정원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해밀턴 가든(Hamilton Garden)

[뉴질랜드,해밀턴] 전세계 유명 정원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해밀턴 가든(Hamilton Garden)

 

 

1960년대에 문을 연 해밀턴 가든은 원래 해밀턴시의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꾸어 놓은 곳입니다.

매년 6십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해밀턴 가든은  해밀턴이 속한 와이카도 지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여느 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드넓은 잔디밭도 있고

 

 

호수와 폭포 그리고 아름다운 꽃도 있지만

   

이런 마오리 고유의 장식은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것이죠. 

가든이 넓어서 다 돌아 다닐 수는 없고 해밀턴 가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마가든을 중심으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테마 가든의 입구에서부터 뭔가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집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일본정원입니다.  14~16 세기 무로마치 막부 시절의  묵상과 학업을 위한 정원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옆 나라의 것이라서 그런지 익숙한 모습의  일본정원입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일본식 정원의 느낌이 납니다.

다음은 영국정원 입니다.   19세기 영국의 정원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꽃이 만발했다면 아름다웠을 텐데  앙상한 줄기만 있어서 많이  썰렁해 보입니다.

해밀턴 가든이 조금 실망스러워지는 순간입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미국정원입니다.  20세기 후반의 서부연안의 정원을 재현했다고 하는데 , 보자 마자 “이게 뭐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마를린 몬로 사진이 없었다면 미국정원인지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왠만한 호텔에 있는 수영장도 이것보단 나을 텐데.

해밀턴 가든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집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중국정원입니다.   입구가 좀 그럴싸해 보입니다.  이곳은 좀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중국정원은 10~12세기의 송나라 때의 정원을 재현한 곳입니다.

 

다른 정원과 달리 이곳은 제법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정자가 참 아름답습니다.

중국정원답게  대나무숲이 잘 조성되어 있네요.

 

잔잔한 연못에 비치는 풍경은 그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쉴 수 있는 정자도 아름다우면서도 참 실용적이네요.

 

다시 한번 아름다운 반영을 찍고  

   “다른 정원도 이 정도만 되어도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중국정원을 나섭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인도정원입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아름다운 꽃밭을 보는 순간 “와우”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인도정원은 16 ~17 세기의 무굴제국 귀족의 정원을 재현한 것입니다.

 

 

작은 규모의 정원이지만 아름답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건물 내부도 꼼꼼하게 잘 만들어 놓았네요.

이집트 느낌이 물씬 나는 상이 있어서 이집트정원이 있나 봤더니 이집트 정원은 없더군요.

다음으로 간 곳은 이탈리아정원입니다.   이곳에 여름에 왔다면 꽃으로 덮여서 더욱 아름다웠을 텐데 조금 안타깝네요.

늑대의 젓을 먹고 자란 로마의  시조인  로물루스와 레무스 상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분수가 눈길을 끕니다.

소박한듯 하지만 아름다운 이탈리아정원입니다.  이탈리아정원은 15~16세기 르네상스시대의 정원을 재현한 것입니다.

 

 

  

담쟁이 넝쿨에 덮은 낡은 벽은 유적지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뉴질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오리정원입니다.

 

 

정원이라기 보다는 밭 한 가운데 있는 원두막을 보는 듯 합니다.   아직 정원이 미완성이라서 그러겠죠.   완성되면 어떤 아름다운 모습일지 궁금해 집니다.

 

 

 

   

  

마오리 장식인 무서운 것도 있지만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장식도 많이 보입니다.     

마오리정원 옆으로  또 많은 정원이 있지만  이곳 테마정원만큼 눈에 확 들어오지 않습니다. 

해밀턴에 가시면 해밀턴 가든의 아름다운 테마가든은 꼭 들러보세요. 

정원이 시내중심에서 가깝지는 않지만 시간내서 들러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