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천하 제일의 경치 양수오 Yangshuo 2

트레브 2011. 1. 19.

마을을 향해 가는 중에  좀 수상한 건물이 있어서  멈춰 섰다.

公厠  (공측)  화장실을 공측이라고 쓰는가 보군.  밑에 있는 M C 는 머냐?  W C 를 잘 못 적은 것 같은데..   그래도 한쪽 칸은 문도 있다.

처음 보는 야외 화장실이 신기해 계속 사진을 찍고 있는데 멀리서 한 할머니가 소를 몰고 온다.

손가락 2개로 V 자 모양을 만들길래 난 사진 찍어 달라는 준 알고 더 열심히 찍었다.

난 할머니 요청대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 준 것 같은데  할머니 표정에 많은 아쉬움이 묻어난다.  걸어 가면서 천천히 생각해보니 할머니가 나에게 화환을 팔려고 했던 것 같다.

사진 찍어달라는 V 가 아니라 화환이 2원이니까 사라는…   2원 밖에 안 하는 화환인데 할머니 의도를 알았다면 필요는 없어도 살걸… 많이 후회가 됐다.

 

시내로 돌아와 밥을 먹었다. 식당에서 파인애플 볶음밥을 먹었는데 …   파인애플을 큰 것을 쓰던지 아님 밥을 조금만 주던지 하지. 이게 뭐야..   맛도 참 별로였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호수에 비친 다리와 집들이 참 예뻐 담아 본다.  그리고 산에 올랐다.

여전히 아쉬운 뿌연 하늘이지만 아름다운 산과 강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부족함이 전혀 없다.

 

버스 주차장까지 잘 내려다 보이는데, 아직도 삐끼는 저 근처를 배회하고 있겠지.

기차를 예약하지 않았더라면 며칠 더 머물고 싶지만 예약된 기차 때문에 일찍 가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산과 강을 한번 더 둘러 본다.

제휴 링크를 통한 구매에 대해서 구매처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자에게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