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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실망스러웠던 소니 풀 프레임 카메라 Sony Alpha a7II 개봉기

트레브 201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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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실망스러웠던  소니  풀 프레임 카메라 Sony Alpha a7II 개봉기

약 10여 년 전 코니카 미놀타의 Dynax 5d 란 모델로 DSLR 로 입문한 이후 제 손에 들려있던 카메라는  자연스레 모두 소니의 카메라였습니다.  잔 고장 없이 성능이 만족스러웠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렌즈도 사용 가능했으니까요.  그렇게  소니에서 나온  DSLR, DSLT 를 사용하다  이번에  풀프레임 카메라  Alpha a7II 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회사의 카메라도 고려를 해 봤지만 가격, 성능, 휴대성 그리고 익숙함을 생각하니 이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급 진행되는 소니의 사은품 이벤트도 결정을 굳히는데 한 몫 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고민 끝에 지난 주말에 드디어 결제를 했습니다.

물건을 살 때는  구매를 결정하기  전, 그리고 배송 전이 가장 설레죠. 저도 처음으로  풀프레임 카메라를 가질 생각에 많이 설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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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한 택배 ,  안전하게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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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를 서둘러 찢어 벗기니 드디어 포장 상자입니다.  내 카메라는 소중 하니까 액정보호필름도 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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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여니  위층에는 렌즈 가이드, 사용 설명서, 품질 보증서 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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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책자들을 들어내니 이제서야 본체가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번들 렌즈, 왼쪽 아래엔 본체,  왼쪽 위에는 스트랩 , 스트랩 밑에는 충전지와 충전용 케이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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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는 모두 꺼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원래 세트에는 충전기는 없지만 이건 정품등록 후 이벤트 신청을 통해서 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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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그네슘 재질의 카메라를 만지니 전과는 많이 다른 촉감입니다.  작은 크기에 카메라지만 재질과 두툼한 그립부 덕에 성인남자도 편하게 파지 할 수 있습니다.  고급 기종답게  수 많은 다이얼과 커스텀 버튼도 아주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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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전지를 넣고 렌즈를 연결하고 테스트 샷을 찍어야죠.  언제나 그래왔듯이 첫 샷은 창문을 찍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샷을 찍을 수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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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에러.  전원을 끈 후에 다시 켜 주십시요.” 이 두 문장이 제 맘을 너무 아프게 합니다.  시키는 대로 전원을 여러 차례 껐다가 켜 보았습니다.  혹시나 몰라 메모리도 바꿔 봤습니다.  그러나 계속 같은 메세지만 뜨네요.   내가 뭣을 잘 못한 것일까? 혹시 전에 사용했던 메모리 카드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  짧은 순간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A/S 센터에 전화를 해서 증상을 말 해 주니  A/S 센터에 와서 “초도불량” 진단을 받으라고 합니다.   할 일은 많지만 제대로 된 카메라를 빨리 소유하고 싶은 맘에 다시 포장해서 A/S 센터로 갔습니다.   A/S 센터에 도착해서  초도불량 진단 때문에 왔다고 하니 제품 진단은  없이 시리얼만 확인하고 확인서를 만들어 줍니다.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초도불량 제품이 워낙 많았기에 확인도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단 확인서를 받았기에  판매처에 전화를 하고 곧장 판매처로 향했습니다.  별 문제 없이 새 제품으로 교환 받고 정상 작동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초도불량 교환으로  제가 소비한 시간, 교통비는 배상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판매처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요즘 A7M2 뿐 아니라 다른 소니 카메라가 초도불량이 상당히 많아서 구매자들에게 소니 제품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오랫동안 소니 카메라를 신뢰하며 사용했지만 이건 아닌 듯 합니다.  이건 그야말로 뽑기인데,  교환, 환불이 어려운 해외여행 중에 급하게 카메라 살 경우가 있다면  그때 다시 소니제품을 고려하게 될지는 의문입니다.

큰 설레임으로 가지고 제품을 지다렸지만 ,  많은 시간 낭비 끝에 결국 원하던 것을 얻어서 조금은 씁쓸합니다.  하지만 기쁜 맘으로 전세계 여러 곳을 누비며 좋은 추억 많이 담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사용기도 한번 써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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