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스페인,그라나다] Granada 스페인 이슬람 세력의 마지막 근거지

트레브 2010. 12. 13.

폭염을 자랑하는 세비야에서 해발 685 m 에 위치한 그라나다로 왔더니 계절이 바뀐 기분이다. 밤엔 쌀쌀하기 까지 하다.

그리나다의 역사를 보고 잘 쓰여진 스럴러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그라나다의 도시로서의 성장은 현재의 알바이진 지구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부터이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후 비시고스 의 점령하에 있던 그라나다는

711년 유대인 공동체의 도움을 받은 무슬림 세력의 의해 점령당한다. 

당시 유대인이 살던 알람브라 언덕을 Garnata Al Jahud 라도 불렀는데, 이 이름에서 그라나다란 이름이 유래했다.


스페인 남부를 지배 하던 무슬림 제국 Almohad 왕조가 크리스찬 세력에 패한 후

무슬림 세력은 1228년 Emirate of Granada 란 나라를 세운다. 


크리스찬 세력의 1236년 코르도바 점령 후  Emirate of Granada 는 카스티야의 페르디난드 3세와 동맹을 맺게 되고

1238 년엔 카스티야의 제후국이 되어 Kingdom of Granada 란 이름으로 국호를 변경한다.

그리고 기독교 왕에게 조곡을 바치고 무슬람 의 반란진압에 군대를 보내 협력하기도 한다.


그후 2세기 동안 그라나다 왕국은 유럽과 북아프라카의 의 중계무역으로 큰 번영을 누리고

그라나다는 지중해 연안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아프리카 항로 발견 의로 북 아프리카와 무역이 가능해진 카스티야는

더 이상 그라나다 왕국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한다.


그리고 1479 년 아라곤과 카스티야의 합병이후 통일왕국은 그라나다를 완전히 복속시킬 것을 결정한다.

1482년 왕위의 계승을 놓고 반란과 내전으로 국력이 약하진 그라나다 왕궁은 쉽게 점령되어 갔으며

1491년엔 마침내 그라나다를 포위하게 된다.

8개월의 포위끝에 그라나다의 마지막 왕인 바오브딜 은  Alpujarras 계곡과 삼만의 금 그리고

왕의 백성들의 정치,종교적 자유를 보장 받으며 마침내 항복하게 된다.


크리스챤의 점령 후 유대인들은 추방되었고, 무슬림들의 박해에 따른 반란이 나라의 곳곳에서 있어났으며

결국 17세기에 무슬림도 모두 스페인에서 추방되었다.


그라나다는 많은 인재들의 유출로 경제가 침제되었으나 1830년대 부터 관광객의 유입으로 다시 중흥을 맞는다.

그나나다를 오는 관광객의 대부분은 알람브라 궁전 때문에 오지만 

하지만 알바이진 구역과 대성당 근처의 시장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

 

 

알바이진 지구 Albayzin – 이슬람 스타일의 집과 까페 그리고 조그만한 골목들이 매력적인 곳이다. 1492 년 기독교인의

점령후에도  수십년간 무슬림 구역으로 남아있었으나 현재도 당시에 만들어진  성벽과 분수가 남았다.

하지만 골목길은 강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서 치안이 그리 좋은 지역은 아니다.

시에스타 (3~5 pm ) 나 저녁엔 혼자 다니는 것을 삼가 해야 한다.

    

Royal Chapel of Granada – 그라나다 탈환 후 1505 년에서 1517 년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건물이다.

그라나다 대성당과 붙어 있지만 다른 출입문을 사용한다.

 

고딕 르네상스 형식의 Granada Cathedral  은 1521년  모스크가 있던 자리에 건축된 성당은 18세기가 되어서 완공된다.

 

 

기념품 가게가 밀집해 있는 Alcaiceria  는 "house of Caesar” 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의 유래는 무어인 들이 유스티니안 황제로 부터 비단을 만들고 팔 수 있는 허가를 받은것에서 기인한다.

한때는 번창하던 커다란 바자르 (시장) 이었으나  1843 년의 화재로 바자르의 대부분이 전소되고

곧 재건축 되었으나, 그전의 명성은 회복하지 못했다.

 

골목에는 재미있는 그림을 프린트한 기념 티셔츠를 파는 가게도 있고

 

영화에서나 봤던 중세 시대의 도검류도 판다.  이런것은 사더라도 가져 오기 힘들겠지.?

플라멩코 의상인 것으로 보이는 드레스도 가득하다.  꼭 플라멩코를 추지 않더라고 화려한 드레스는 선물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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