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어른도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보야져 해양박물관 (Voyager Maritime Museum) [뉴질랜드,오클랜드] |
박물관 내부로 들어오니 먼저 조그마한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이서인지 입장권을 파는 직원이 기념품도 같이 맡고 있네요. 딱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없습니다. |
해양 박물관 관람료는 저렴하지 않습니다. 무려 17불. 하지만 오클랜드 거주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12불을 추가하며 배를 타고 오클랜드 항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입장권은 옷에 붙이고 입장할 수 있는 스티커입니다. |
매표소에서 박물관 까지 가는 길에는 편안한 분위기의 까페가 있습니다. |
박물관 입구엔 화려한 색의 고래 꼬리를 닮은 조형물이 있는데, 가까이서 보니 버려질 물건을 재활용했네요. |
얼굴에서 깐깐함이 느껴지는 세관직원의 모습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걸리면 많이 피곤할 것 같네요. |
어선의 모형이 있는데 들어가 보니 시뮬레이터네요. 핸들과 속도조정 레버를 움직여 오클랜드 항을 항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상당히 민감하게 움직여서 조정이 쉽지가 않습니다. 좀 더 해보고 싶었지만 뒤에 기다리는 애가 있어서 적당히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
해양 박물관이니 항해기기를 빼놓을 수 없죠. 천문항해에 사용되는 육분의 입니다. |
해도에 항로를 그릴 때 사용되는 자와, 위치 기입에 이용되는 디바이더 입니다. |
방위 측정에 사용되는 나침반 |
수심 측정에 사용되었던 측심연 |
남태평양에 있는 뉴질랜드기에 뉴질랜드 주위에 있는 섬들에서 이용되던 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두 선체를 연결한 카타마란 형태가 많네요. 카타마란 형태의 배는 저항을 줄이고 부력을 늘릴 수 있어서 지금도 여객선이나 요트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
조그만 요트가 통 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접근이 불가능한 대부분의 전시물과 달리 이 요트에는 직접 올라가서 조타장치를 움직여 보여 키의 작동원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타임머신을 타고 수 십년 전으로 돌아간듯한 비치하우스와 비치 스토어도 눈길을 끄네요. |
수 많은 이민자를 뉴질랜드로 운송했던 여객선의 모형입니다. 유럽에서 뉴질랜드 까지 비행기를 타고 참 먼 거리인데 배를 타고 대서양,파나마운하,태평양을 통과해서 오려면 참 힘든 여정이었을 듯 합니다. |
1972 년 뮌헨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뉴질랜드 대표팀의 8인승 조정입니다. 금방이라도 선수들이 올라탈 듯이 신발이 놓여있어 생생함을 더해 줍니다. |
몇 점 되지 않는 그림들 이지만 하나 같이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
해양 박물관 관람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가니 크고 작은 요트가 가득한 복도로 이어집니다. 이 많은 요트들은 크기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분류가 됩니다. |
요트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Black Magic 이라고 불리는 요트입니다. 이 요트는 1995년 요트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인 아메리카 컵에서 우승한 요트로 검은 선체와 엄청남 속도 때문에 블랙 매직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
2층으로 가면 텅 빈 요트와 모니터를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모니터를 움직여서 갑판 위를 비추어 보면 선수들로 북적이는 요트를 볼 수 있습니다. |
우승팀의 일원이었던 선수들이 실제 모습을 한 캐릭터 들이 열심히 요트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며 선수의 이름과 직책도 표시가 됩니다. 모니터로 인해 텅 비어서 쓸쓸해 보이기만 했던 요트는 생생한 경기 현장으로 바꾸었습니다. |
요트를 직접 디자인 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선체를 너무 짧게 디자인 했더니 부력이 너무 적어져서 배가 가라 앉고 말았습니다. |
센체와 킬 그리고 세일을 적당히 조정했더니 드디어 요트가 물에 떴습니다. |
요트가 준비되었으면 이제 요트의 동력원인 바람에 대해서 공부해야죠. 이곳에서 원판을 돌려가려 요트를 움직이는 바람에 대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
바람에 대해 공부가 끝났으면 이제 직접 요트를 조종해 볼 시간입니다. 이곳에 는 요트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커다란 탁자가 다 진짜 모니터일까 하고 위를 봤더니 프로젝터에서 거울을 이용해 반사시킨 상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상이 조금 흐리긴 하지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네요. |
테이블에 표시된 지시대로 장비를 작동시키면 예정된 위치로 항해 할 수 있는데 혼자서 5인의 몫을 하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만 잘 익혀도 요트 강습이 필요 없을 만큼 잘 만들어 졌습니다. |
아직까지 따분하기만 한 박물관을 많이 갔었는데, 이곳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곳 입니다. 아직도 배울 거리가 많이 남아있어서 또 가고 싶네요. 다음에는 다섯 명이 같이 가서 제대로 요트를 몰아보고 싶습니다. |
오클랜드 항에 위치한 해양 박물관은 페리 빌딩에서 걸어서 약 2분 거리에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매일 아침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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