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음식에서 익숙한 맛이 – 헝가리식 육계장 굴라쉬 맛집 페이탈 Fatal [헝가리 부다페스트]
메트로 1호선 뵈뢰슈마르치 광장 오른쪽으로 뻗어 있는 바찌거리는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보행자 전용도로입니다.
수 많은 상점과 식당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는 곳이기도 하죠 .
전세계의 말이 인쇄된 가방에는 한국말도 있습니다. 중국어도 있고 일본어도 있는데 한국어 없으면 왠지 서운하죠.
점심때가 되니 식당을 찾아서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초록색 소가 서 있는 것을 보니 쇠고기 전문점인가요 ??
제가 점심을 먹을 곳은 이곳입니다. Fatal 왠지 치명적인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은 메인 식당과 가든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맘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되죠.
이렇게 좋은 날씨에 칙칙한 실내에서 식사를 할 이유는 없죠.
밖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시켰습니다.
먼저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셔주고요..
먼저 헝가리식 육계장으로 불리기도 하는 비프 굴라쉬가 (Beef Gulyas) 나왔습니다.
굴라쉬 여러가지 채소와 쇠고기에 매콤한 파프리카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스프입니다.
헝가리식 육계장이라고 해서 국물이 좀 많은 음식을 예상했었는데 국물은 별로 없더군요.
쇠고기는 좀 퍽퍽하긴 하지만 갈비찜의 맛이 나고 옆에 있는 하얀 것은 밀가루로 만든 것인데 수제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국물과 수제비를 섞어서 먹으니 감자탕에 넣은 수제비 같은 익숙한 맛입니다. 아주 쫄깃해서 좋습니다.
다음으로 시킨 것은 굴라쉬가 아닌 다른 것을 시켜야 겠다고 생각해서 시킨건데 역시 굴라쉬네요. TT TT
하지만 재료가 닭고기로 바뀌었고 양념이 더 매콤합니다. 이 맛 역시 익숙합니다.
오랜만에 한국음식 비슷한 맛이 나는 것을 먹으니 좋네요.
저는 대 부분을 먹었지만
아내는 쫄깃한 수제비를 많이 남겼습니다. 양이 많기는 했죠.
굴라쉬 하나만 시키고 다른 하나는 조금 더 간단한 음식을 시켜서 같이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계산서 함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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