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시민의 소박한 휴식공간 - 시민공원과 버이더 휴나드 성 [헝가리, 부다페스트]
영웅 광장 뒤에 있는 시민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로만,고딕,르네상스,바로크 건축양식이 혼합된 버이더 휴나드 성입니다.
1896년에서 1908 년 사이에 건축된 성은 루마니아의 휴녀디아노시 성을 모델로 했습니다.
박람회의 전시회장으로 건축되었던 성은 현재 농업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망루와 함께 있는 육중한 문이 중세시대의 성을 연상케 하네요,
예수와 12제자의 상으로 꾸며진 교회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음침한 분위기를 내는 궁전 정원에 있는 동상의 주인공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는데 역사가였던 벨라 3세로 추정됩니다.
동상이 들고 있는 펜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펜을 만져서 펜 부분만 반질거리네요.
밤에 보면 상당히 무서울 것 같습니다.
현장 학습을 나왔는지 어린이 무리들이 많습니다.
거북이 모양의 가방이 귀엽네요.
공원 한가운데는 램프나 그림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누가 사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곳엔 특이하게 생긴 빵도 팔고 있더군요.
허기가 졌었는데 달콤한 향기가 나는 빵을 거부할 수는 없었죠.
Kürtőskalács 이라는 이름이 빵은 헝가리인들이 즐겨 먹는 달콤한 빵으로
그 모양 때문에 굴뚝 빵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kürtős 가 굴뚝이라는 뜻이죠.
카라멜로 덮여있는 달콤한 빵은 가방에 넣어도 달콤한 향기를 풍깁니다.
빵집이나 길거리 등 많은 곳에 팔고 있으니 꼭 맛보세요.
맑은 날씨에 시민들이 호수가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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