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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라타키아] 디저트가 맛있어서 다시 찾은 라타키아 맛집 Plaza

트레브 2011. 10. 18.

[시리아,라타키아]  디저트가 맛있어서 다시 찾은 라타키아 맛집 Plaza

점심을 대충 때웠더니 저녁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 북을 뒤져서 찾은 식당이 Plaza 입니다.

론리 플래닛 추천 식당에 실망한 적인 많아서 조금 걱정은 했습니다. 

지도 상으로는 가까워 보였지만 길을 잘못 들어서 상당히 먼 길을 돌아서 도착하니 날이 많이 어두워져 버렸습니다.

먼저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신선한 야채를 산뜻한 드레싱으로 버무렸습니다.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게 합니다.       SYP 120 = USD 2.4 (2009 년 기준)

그리고 메인으로 시킨 치킨 케밥입니다. 도너케밥 같은 케밥을 기대했지만 이렇게 오뎅같이 생긴 것이 나왔습니다.

피스타치오를 심하게 뿌린 양념이 좀 과한것 같았습니다.     SYP 175 = USD 3.5

그리고 또 다른 메인은 치킨 바베큐입니다.   보기에는 참 그럴 듯 하지만 특별한 맛은 없었습니다.   SYP  200 = USD 4.0

그냥 이렇게 끝났다면 별로 다시 오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시키지도 않은 디저트가 나오더군요.   이름을 몰랐었는데 찾아보니  Arabic Knafe Recipe (kanafeh) 라고 합니다. 

크나페 필로 패이스트리와 여러가지 치즈로 만들고 시럽과 피스타치오를 뿌려서 완성시키는 중동에서 인기있는 디저트입니다.

메인 요리는 참 별로였지만, 이 크나페는 최고였습니다.   더욱 중요한것은 공짜였다는 것이죠.

하루가 지나도 이 디저트의 맛이 잊혀지지 않아서 다음날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오직 맛있는 크나페에 대한 생각으로 다음날엔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시원한 하우스 맥주도 시켰습니다.     SYP  32.5  = USD 0.6

같은 샐러드를 시켰는데 이번엔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가지요리.  여기 음식엔 피스타치오를 참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맛있더군요.

피클도 시켰습니다. 오이피클도 맛 있고 고추피클은 한국에서 먹던 맛입니다.      SYP  80  = USD 1.6

메인으로 시킨 치킨꼬르동블루입니다.  시리안 전통음식은 아니지만 치즈소스를 아주 맛있게 잘 조리했습니다.     SYP  250  = USD 5.0

 

그리고 피쉬필레. 지금 보니까 이것도 뭐 피쉬앤칩스네요..   SYP  300  = USD 6.0

테이블에 음식이 가득합니다.  시리아가 아니면 어디서 이런 호사를 누리겠습니까?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고 이제 맛있는 디저트를 기다렸습니다.   혹시나 디저트를 서비스로 안 주면 주문해서라도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테이블을 정리하고 드디어 디저트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슬퍼지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크나페를 주문해서라도 먹을 텐데,  당시엔 너무 슬퍼서 그럴 생각도 못했나 봅니다.

푸딩은 참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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