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라타키아 Syria, Lattakia] 검은 모래와 푸르른 지중해 - 와디 칸딜 (Wadi Qandil)
라타키아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많은 시리아 인들이 찾는 휴양도시이기도 합니다.
맑은 지중해 바다를 보며 뛰어들고 싶은데, 시내에서 가까운 해수욕장은 사람들로 붐벼서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기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분이라면 무슬림의 나라에서 더욱 힘 들겠죠. 그렇다고 비싼 돈을 주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비치를 찾기엔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와디 칸딜은 한적한 바다에서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기고 싶은 분에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와디 칸딜은 라타키아 시내에서 25km 정도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가기 위해서 시내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와디 칸딜은 미니버스의 종점이니 언제 내려야 할지 마음 졸일 필요는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종점에 이르면 한적한 푸른 지중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가 보니 많이 허기가 집니다.
식당 비슷한 곳을 찾아서 어떤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선택할 수 없고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대충 생선을 튀긴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떤 음식이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피쉬 앤 칩스(?) 네요. 그다지 맛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허기진 배 + 색다른 장소 는 평범한 음식을 제법 맛있는 음식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배가 부르니 더 이상 물놀이 하기도 귀찮고 돌아가서 씻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옷이 젖어서 버스를 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바닷가를 걸으면서 옷을 말립니다. 30여분 걸으니 옷이 다 마르더군요,
돌아갈 시간을 알아보려고 가게에 들어가서 음료를 하나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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