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만큼은 최고인 호스텔 피르와 베드 앤 브랙퍼스트 호스텔 (Pirwa Bed & Breakfast Hostel) [남미 배낭여행, 페루 쿠스코 숙소]

위치 만큼은 최고인 호스텔 피르와 비앤비 호스텔 (Pirwa Bed & Breakfast Hostel) [남미 배낭여행, 페루 쿠스코 숙소]

숙소를  예약하고 나서 픽업 요청도 같이했었다.  20 sole 에  공항에서 아르마스 광장까지 아주 쉽게 왔다. 광장 주변의 도로는 자주 통제될 때도 있어 때론 짐을 끌고  숙소까지 걸어가야 할 때도 있다.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는데  숨이 가쁘고 조금 어지럽다.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리마 공항 라운지에서 피스코샤워와 쿠스퀘냐 맥주를 많이 마셨더니,  그 증상이 더 심한 것 같다.  

 

광장을 지나 골목에 들어서면 멀지 않은 곳에 숙소가 자리잡고 있다. 

피르와 비앤비는 침실은 특이하게 계단을 타고 내려서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중정 주변에 둘러서 침실 구조 덕분에 갑갑하지는 않다.  

호스텔에는 고산병에 효과가 좋다는 코카차도 준비되어 있다. 추위와 고산병을 한번에 해결가능 하니 많이 마셔야지.  코카잎을 먹어서 고산병에 효과를 보려면 차 보다는 잎에 가득 넣고 씹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이곳에는 작은 주방도 있지만 사용할 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매우 작았고,  깨끗하게 관리되지도 않았다. 

 

작은 침실에는 2개의 침대가 놓여 있고   깜직한 모양으로 수건도 준비되어 있다.   방은 아늑했지만 상당히 춥다.  작은 히터를 계속 켜도 방이 그다지 따뜻해 지지는 않는데,  이곳에서 잠을 이루기 위해서는  준비해간 침낭 안에 들어가 제공되는 모든 이불을 덮고 자야 했다.  

TV 도 있지만 전원 콘센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TV 를 켤 수는 없었다.  물론 TV 를 봐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화장실에 뜨거운 물은 나온다.  문제는 뜨거운 물이 샤워 노즐을 겸하고 있는 작은 순간 전기 온수기를 통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작은 온수기가 한꺼번에 많은 온수를 만들어 낼 수는 없어, 샤워를 힘들게 할 수 밖에 없었다. 노출된 전선은  누전 등의 우려도 있을 것 같다. 

 

베드 앤 브랙퍼스트지만 숙소에는 식당이 없다.  대신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식당이 준비되어 있다.  체크인 시에 받은 쿠폰을 지참하고 식당으로 향하면 된다. 이 식당은 비앤비 전용 식당이 아니라 일반 손님들도 이용 가능한 식당이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자리를 잡으니 아르마스 광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침 식사는 상당히 간단했다.  잼과 버터를 곁들인 빵과 주스, 그리고 계란 요리가 전부이다.  약간은 아쉬운 아침식사다. 

 

프리와 베드 앤 프랙퍼스트가 맘에 드는 점은 위치 이다.  쿠스코 여행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에서 아주 가까워서 주요 명소를 쉽게 갈 수 있으며 주변의 식당도 많아 편리하다. 하지만 위치 외에는 딱히 장점이 없는 것 같다. 주방도 이용 가능한 상태도 아니었고,  침심은 많이 추웠고  온수 샤워도 쉽지가 않았다.  아침 식사도 배고픈 여행자의 관점에서 볼 때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호스텔의 리셉션 옆에는 투어데스크도 있는데 가격은 다른 곳과 비교해서 저렴하지 않다.

 

결론은 최고의 위치이기는 하지만 다시 간다면 이곳을 향하고 싶지는 않다. 

 

 

피르와 베드 앤 브랙퍼스트 (Pirwa Bed and Breakfast) 예약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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