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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 - 해피 쉐프 누들 레스토랑 [호주,시드니]

트레브 2012. 6. 20.

시드니에서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 – 해피 쉐프 누들 레스토랑 [호주,시드니]

호주 여행 전 경비를 아껴보려고 헝그리 잭스 쿠폰을 7개나 샀었습니다.  처음엔 먹을만 했지만 날마다 먹다 보니 금새 질릴 수 밖에 없었죠. 시드니에서도 역시 햄버거를 먹으려 하다가  창 밖으로 차이나 타인이 보이길래 그냥 내렸습니다.  갑자기 얼큰한 국물이 너무 그리웠죠.

제가 찾은 곳은 Sussex Center  2층에 있는 푸드코드 입니다.

입구로 들어오니 벌써 식욕을 자극하는 향기들이 나기 시작합니다.  다른 곳은 둘러 볼 필요도 없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바로 위층으로 향했습니다.

푸드코드에는 수 많은 음식점이 있었는데, 대부분 중국음식 이나  아시아 음식이었습니다.  이곳에만 있으며 시드니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것 같네요. 푸드코드를 쭉 둘러 보며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눈에 들어 온 곳이 있었습니다.

이곳이 눈에 들어 왔던 이유는  메뉴판에 적힌 한글 때문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이 많이 오니 메뉴가 한글로 되어 있을 테고 그렇다면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것이니까요.   잡지에도 소개되었다고 홍보물을 게시해 놓았네요.   주문한 메뉴는  메뉴판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해물만두국수 였습니다.

주문대 옆에는 추가로 양념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얼큰하게 먹고 싶었던 전  추가로 고추를 더 넣었죠.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만두국수가 나왔습니다.  메뉴판의 사진보다 더 푸짐해 보이네요.  먹기 전에 내용물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한 숟갈 얼큰한 국물 맛을 보는 순간 사진 생각은 어느새 잊고 주린 배를 채우기 바빴습니다. 

한참을 먹고 배가 조금 불러서야 내용물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면은 밀면과 쌀면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쌀로 만든 면을 선택했죠.  

오동통한 새우를 비롯한 많은 해산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내용물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만두였습니다.  만두 안에 어떤 것이 들어 갔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깨가 들어간 것은 확실했습니다.  만두를 씹으면 달콤한 깨의 향기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만두면 시키며 배부르게 먹고 싶네요.

상당히 많은 양이지만 국물까지 아낌없이 다 마셨습니다.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로 배를 채우니 이제서야 아름다운 시드니를 구경할 맘이 다시 생기네요. 

해피 쉐프 누들 레스토랑(Happy Chef Noodle Restraunt) 가는 방법 

해프 쉐프 누들 레스토랑은  410/403  Sussex Street 에 있는 Sussex Centre 2층 푸드 코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센트럴 역에서 도보로 약 10 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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