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를 지나 밑으로 내려오는 길에 절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 봤어요. 수십 여 개의 동자상이 절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더라구요.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명복을 비는 것 같았어요.
부모들은 아이들이 생각날 때마다 꽃을 사 들고 이 곳으로 와서 옷도 갈아 입혀 주고 신어보지도 못한 신발도 두고 가고 하겠죠.
헬로우 키티옷을 입은 동자상 옆으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동자상이 있네요. 아직 비에 맞은 흔적은 없는 걸로 봐서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해요.
가운데 있는 동자상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네요. 다른 옷과 달리 실제 사람이 있던 옷을 입혀놓았네요. 실제로 입은 것을 수도 있겠네요.
화려한 옷을 입은 귀여운 동자상 들인데 일찍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연상되어 맘이 많이 무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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