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를 느끼면 걷는 카르타헤나의 골목 [남미배낭 여행, 콜롬비아, 까르타헤나 ]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나니 이제서야 카르타헤나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PLAZA DE LA SANTISIMA TRINIDAD 는 아주 작은 광장인데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가지고 있습니다.
페인트가 벗겨진 낡은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벽들과 잘 조화를 이룹니다.
카르타헤나와 가장 어울리는 색은 붉은 빛과 노란빛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르타헤나의 무더위는 밖에 오래 돌아다디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Parque del Centenario 앞에 있는 까페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연스레 몸이 그 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서재와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맘에 듭니다. 알콜을 부르는 분위기네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니 이제 좀 살 것 같네요. 아내는 시원한 리모나다를 한잔 주문했습니다.
Limonada 란 부르지만 실제로는 라임으로 만든 것이죠.
. 콜롬비아에서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자주 느끼곤 하는데,
빨대를 꼽아서 음료수를 건낼 때도 빨래 윗 부분은 종이를 남겨 놓습니다.
멀리서 온 여행자는 조그만 배려에도 감동하게 됩니다.
저는 맥주를 주문했는데, 컵을 냉장고에 넣어서 아주 차갑게 한 컵을 같이 줍니다. 한잔 하고 나니 온몸이 시원해집니다.
대항해 시대에 크게 번성했던 도시라서 그런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남부의 느낌이 물씬 나는 카르타헤나입니다.
콜롬비아 여행 중 흐린날이 많았었는데 이곳에 오니 맑고 푸른 하늘이 시원합니다.
하지만 너무 더운 것은 조금 힘이 듭니다. 빨리 시원한 카르브해 속에 입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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