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런치 메뉴 덕분에 인기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까페 루나티코 (Caffe Lunatico) [남미 배낭여행,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추천 맛집]
호텔에 짐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나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너무 더워져 버린 기후 때문에 시원에 호텔 안에 머물고 싶은 맘이 간절하지만 다시 또 나가 봐야죠
저렴한 런치세트를 즐길 수 있는 까페 루나티코로 가기 위해 좋은 골목들 사이를 돌아 다녔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Luna 라는 글만 보고 들어가 봤는데 이곳이 아닙니다.
결국 혼자 힘으로 찾지 못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콜롬비아 사람들은 대부분 친철합니다.
조금 무뚝뚝해 보일 때도 있지만 서툰 스페인어로 길을 물어보면 정성껏 대답해 줍니다.
원하던 목적지는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영어로 루나틱 (Lunatic)이 “미친” 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스페인어 루나티고(Lunatico) 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겠죠.외벽에 그려진 여자가 광기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15,000 페소의 런치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식당 내부의 모습도 좀 루나틱 합니다.
기름기가 많이 떠 있는 스프는 닭고기 스프입니다. 약간 백숙과 비슷할 것 같지만, 허브와 고추등이 들어가서 전혀 다른 맛입니다. 그리고 전혀 느끼하지도 않습니다.
런치메뉴에는 스프 or 샐러드 + 메인 + 커피 or 디저트 의 3세트 메뉴이기 때문에 음료수는 따로 시켜야 합니다.
저는 스프 대신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싱싱한 재료가 입맛을 돋구네요.
닭고기라는 설명만 듣고 주문했는데 닭고기 야채 볶음밥이네요. 여기서는 리조또라고 하겠죠. 양념도 간장을 베이스로 한 것이라서 한식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익숙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어요.
또 다른 메인 요리는 생선이에요. 첨엔 직 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는 생선을 보고 양념된 갈비 인줄 알았어요. 양념된 생선이 바삭하게 구어져서 이것도 맛있습니다. 한국에서 밥과 생선구이 먹을 때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주문한 커피는 최악 이었어요. 원두인지 아닌지를 모르겠지만 뜨거운 물에 인스턴트 커피를 탄 그런 맛이었어요.
커스타드 아이스크림은 달콤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까페 루나티티코의 런치메뉴 메인음식은 괜찮았지만 다른 것은 별로 였어요. 하지만 3세트 메뉴가 15,000 페소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곳입니다. 저렴한 런치메뉴를 즐기고 싶은 분은 이곳을 추천합니다.
까페 루나티코 (Caffe Lunatico)
주소 : Calle de la Medialuna 10-81, Getsemani
영업시간 : 09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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