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명물 스타벅스(Starbucks) 1 호점을 찾아라. [미국, 시애틀 여행]

시애틀의 명물 스타벅스(Starbucks) 1 호점을 찾아라.  [미국, 시애틀 여행]

시애틀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20 여간 정도.

그 중 자는 시간을 빼면 실제로 시애틀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반나절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시애틀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니들도 보고 싶은데, 내게는 아내로부터 아주 중요한 명령이 전달되었다.

“스타벅스 1호점 을 찾아라.”

오랜만의 장시간 비행으로 체력이 이미 바닥 나 버린 우리는 계획 했던 많은 것들을 볼 여유가 되지 않았다.

이럴 때에는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 그렇게 우리의 선택을 받은 곳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pike place market) 주변이다.

pike palce 마켓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요염한 갈색 로고의 스타벅스다.

스타벅스 1호점을 이렇게 간단하게 찾은 것 같아 조금 황당했지만 일단 기쁘게 입장을 했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서 테이크아웃 커피만 팔고 있다던 그 스타벅스 1호점이 아니었다.

관광객으로 북적여야 할 1호점에는 현지인들의 여유롭게 편한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는 스타벅스 1호점이 아니야’

매장을 나와서 조금 아래 쪽으로 내려왔더니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또 다른 스타벅스가 보인다.

인터넷에서 봤던 그 1호점이 맞는 듯 하다.

원래의 요염한 인어 모양 로고는 여성단체의 반대로 바뀌었고 몇번의 리뉴얼을 더 거쳐

지금의 로고의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가까이 가 보니 매장 안은 전세계 관광객으로 가득해 발 디딜 곳 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테이크아웃 커피만 가능한 곳이라서 손님들은 금방 빠지고

대기 시간이 길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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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확실히 1호점이 맞나 보다. ^^

아내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스타벅스 1호점에서만 판다는 그 텀블러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텀블러에 별 맘에 없었던 나도 멋진 1호점 텀블러를 보니 구매욕이 급 상승한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도 맘에 든다.  하지만 가장 맘에 들었던 머그는 품절이다.

사람들 맘이 다 똑같나 보다.

원하는 머그는 없어도 다른 텀블러를 구입해서 여전히 관광객들로 복잡한 스타벅스 1호점을 나왔다.

방문객들이 잘 보이지 않는 입구 윗편에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명물인 돼지상이 있다.

스타벅스 답게 이곳의 돼지는 커피빈을 둘러 쓰고 있는 듯하다.

뿌듯하게 텀블러를 사긴 했지만 긴  남미 배낭 여행 기간 동안 무사히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은 된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주소 : 1912 Pike Pl, Pike Place Market Se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