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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에서 호이안을 꼭 방문해야 하는 이유- 맞춤옷과 호이안 올드시티[베트남 , 호이안 여행]

트레브 2017. 1. 17.


호이안 숙소였던 코코 리버 리조트    는 호이안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호텔 앞에 우리를 시내까지 데려갈 셔틀버스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셔틀버스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다.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호텔직원은 오늘 어디 갈 거냐고 물으면서,  호이안은 맞춤옷이 유명하다며 테일러 샵 한곳을 추천해 줬다.  호이안은 단위 면적당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봉사가 있다고 한다.   


셔틀을 타고 호이안 시내로 가서 우리가 방문한 곳은    be be 1(주소 : 11 Hoàng Diệu, Sơn Phong, Tp. Hội An, Quảng Nam)  이다.  매장은 넓고 쾌적했다.  

매장에 들어가자 마자 건네는 생수서비스도 맘에 들었다.  


테일러와 직접 상담하고 원하는 디자은을 스케치했다.  원하는 형태의 옷의 있다면 인터넷을 검색해서 보여줘도 된다.   

이곳에는 맘에 드는 무늬의 원단이 없어서 다른 곳을 살펴보기로 하고 샵을 나왔다.  

두번 째 방문한 곳은 Tuong Tailor - Hoi An (주소 : 67 Trần Hưng Đạo, Sơn Phong, Tp. Hội An, Quảng Nam)  

Tuong 은 베베 만큼 샵이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훨씬 더 친절하게 대해준다.   샵에 들어갈때 마다 어떻게 알고 가게에 왔냐고 물어 보는데 그 이유는 커미션 때문이다.  호텔에서 소개해서 왔다고 하면 가격에 커미션이 더해져 옷의 가격은 더 비싸지게 된다.   그래서 가게에서 어떻게 왔냐고 하면 그냥 친구가 추천했다고 말하면 커미션 없이 좀 더 저렴하게 옷을 맞출 수 있다. 



같은 샵이라도 디자이너에 따라서 결과물에는 큰 차이가 있다.   처음 방문하는 경우에는 가게에서 배정해 준 디자이너와 만나게 되지만, 추천을 받은 디자이너가 있다면 그 디자이너를 요청할 수있다.   옷을 디자인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는지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가봉시나 결과물이 나와서 확인할 때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은 요청해서 수선할 수 있다.  물론 수선에는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기 때문에,  호이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충분해야 할 것이다.   호이안에서 맟춤옷을 살 계획이 있다면 달러도 준비해야 한다.  카드로 결제하면 3% 정도 더 비싸진다.    맞춤옷의 가격은 정장은 200 $ +/-  ,  코트, 드레스 100 $ +/-  정도를 생각하면 되고  원단에 따라 달라진다.   흥정도 기본이다.  디자이너가 너무 기분 나쁘지 않을 선에서 최대한 깍을 수 있다.  물론 여러 벌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옷을 맞출 수 있다. 

Tuon 옆에선 자매점인 가죽 제품을 맞출 수 있는 곳이다.  부츠나 가방을 맞추는 손님들이 있는데,  결과물이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다.  이곳은 추천하지 않는다. 

테일러 샵 2곳을 들리고  흥정을 마치고 옷을 맞췄더니 점심 때가 다 되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반미을 판매하는 마담 칸 (Madam Khanh) 이다.  

이곳에서 파는 메뉴는 단 하나다. 주문 시에는 갯수만 말하면 된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도 없고 주인도 별로 친절하지 않아 제대로 온 것이인가 걱정했지만,  맛있다.   가격은 2만동. 1천원에 즐기는 반미는 또 방문해서 먹고 싶은 맛이다.     


Madam Khanh - "Banh Mi Queen" 주소 : 115 Trần Cao Vân, Sơn Phong, Tp. Hội An, Quảng Nam


점심식사를 하고 호이안 올드타운에 가려고 했는데,  12만동의 입장료를 요구한다.  호이안의 올드타운의 입장료는 절이나, 상인의 집을 방문할 때 사용하는 입장료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곳에 입장하지 않을 거라며 입장권 구매를 거부했는데,  올드타운에 들어가려면 무조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한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기분이 나빠서 돌아 나왔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까페가 그리고 하이랜드에 갔는데,  생각만큼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다.   


하이랜즈 에서 주문한 시원한 음료 두잔은 입장권 가격과 비슷하다.  




입장권 강매 때문에 기분이 나빠 올드타운을 가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그 적은 돈 때문에 가지 않는 것은 내 손해인 것 같아,  첨에 시도했던 곳이 아닌, 다른 골목을 통해서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그곳에도 매표소 비슷한 것이 있었지만 입장권을 강매하는 사람은 없었고, 우리는 그냥 들어 올 수 있었다.     


인구 8만명의 호이안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의 영향이 크다.  15세기에서 19세기까지 바다의 실크로드로 불렸던 중요한 무역항 이었던 호이안에는 화교, 일본인, 인도인은 물론 네덜란드인을 비롯한 서구 상인까지 드나들고 정착했었다.  올드타운의 랜드마크는 일본인 다리로, 다리의 한쪽은 일본이 거주 구역이었다.  전성기 때 일본 상인이 1000명이 넘게 거주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호이안의 올드타운을 즐기는 데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 없다.  그냥 걸어도 되고, 좀 더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자건거를 대여해서 탈 수도 있다.  올드타운에는 많은 자건거 대여샵이 있고, 시클로를 탈 수도 있다.  

호이안 올드 타운을 흐리는 투본강에는 한때 전세계의 화물선이  드나들기도 했지만,  토사가 퇴적되어 수심이 낮아진 호이안은 그 역할을 근처의 수심이 깊은 다낭이 대신하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잊혀졌던 호이안은 베트남 전쟁 중에도 훼손되지 않고 남져질수 있었다.   지금 투몬강에는 어선과 여행객들을  태우고 오가는 작은 배만이 떠 있다.  


낮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호이안 올드타운 이지만 해의 고도가 낮아지는 석양 무렵이 가까워질수록 그 매력을 더한다. 

올드타운에서 돌아다니다 힘들 때면 까페에 들어가 시원한 음료나 차를 마시며 쉬어가도 좋다. 

관광지라고 많이 비싸지는 않다.   


 까페에서 나오니 호이안이 변하고 있었다.  색색의 등등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두워 지니  소원을 담에 강에 촛불 배를 띄우는 사람들도 보인다. 


어둠이 내린 호이안 올드타운은 낮보단 더 활기 차다. 




뭔가 아쉬웠던  거리 풍경이  색색 등으로 인해 완성되는 것 같다. 


올드타운의 랜드마크 일본인 다리는 밤이 되니 전혀 다른 빛을 발한다.

찬란하게 등을 밝힌 호이안의 밤거리를 자전거로 달려 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호이안 올드타운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밤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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