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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CRED VALLEY TOUR- PISAC 신성한 계곡 피삭-남미 배낭 여행, 페루 쿠스코 주변 관광지

트레브 2016. 6. 17.

THE SACRED VALLEY TOUR- PISAC 신성한 계곡 피삭–남미 배낭 여행, 페루 쿠스코 주변 관광지

페루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마추픽추로 가는 길에 우리는 신성한 계곡 투어를 하기로 했다.  쿠스코에서 볼리비아 비자도 못 받고,  맛있는 음식도 먹지 못하고 , 추웠던 숙소에 지냈던 일단은 이곳을 떠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좋은 기분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는다.  여행사에서는 8시 30분까지 여행사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더니, 정해진 시간이 되어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10분 정도 더 기다리다가 여행사에 찾아가서 얘기하니 그때서야 예약을 확인하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주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뭔가가 불길하다.  

 

일단 버스를 탔다.  가이드가 이끄는 투어인데,  투어 참가자는 대부분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도 해 준다고 하는데 그리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념품 점에 멈췄다.   딱히 설 이유는 없는데,  쇼핑투어인가 보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대형도 아니고 조금 연식이 있지만 벤츠 버스라 믿음이 간다. 

 

귀여운 라마와 사진을 돈을 내고 찍기도 하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방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그렇게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 

 

버스 운전석 옆에 보이는 산소통 고산 지대를 다니기 때문에 산소통은 필수 응급처치 장비이다.   다행히 아무도 산소통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경치가 좋은 곳에서 버스는 잠시 멈춰 섰다.   커다란 산을 뒤로 한 마을 앞에는 맑은 강물이 흘러간다.  그리고 강 건너에는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누가 보아도 살고 싶은 곳이다.  이들도 풍수지리를 아는 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모르는 사람도 이런 곳에서는 머물러 살고 싶을 것 같다.   페루의 평화로운 시골을 보고  있으면,  나도 그 평화로운 풍경이 일부가 되고 싶은 맘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나도 이런 곳에서 농사 짓고 살아보고 싶다. 

관광객들이 멈추는 곳에는 어김없이  장사꾼들이 있다.   이곳에서 만남 체스판의 주인공은 원주민과 스페인 침략자다.   가방에 공간이 있다면 하나 사고 싶게 잘 만들었다. 

 

피삭 시내에 도착한  관광버스는 은 박물관에 도착했다.  말이 좋아 박물관이지 .  그냥 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잠깐 보여주고,  물건을 사게 하려는 것이다.  

은제품의 색을 내는 것들은 모둔 천연 물질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렇게 헤서 은과 천연물질로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  섬세하고 화려한 기념품들이지만, 그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은 박물관 옆에는 암빠나다 가게가 있다.  전통 있는 유명한 가게라고 홍보하기에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남미의 다른 곳에서 먹었던 엠빠나다는 기름에 튀겨서 느끼한 맛이 조금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화덕을 이용해서 엠빠나다를 구워낸다. 

 

전통전인 엠빠나다 외에도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여러가지 종류의 엠빠나다를 팔고 있다.  

어떤 맛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맛보기를 요청해도 된다.   화덕에서 막 꺼낸 음식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속이 가득 들어 있는 따뜻한 엠빠나다는 기대만큼 맛있다.  한번 사서 먹고,  또 사서 먹었다.   엠빠나다 하나의 가격은 5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끌리는 맛이다.


엠빠나다를 먹고 목이 마르다면 바로 뒤에 음료를 파는 가게도 있다.  

엠빠나다와 음료수를 사서 햇볕 좋은 테이블에서 즐기면 된다.  헐벗어 보이는 개는 털 대신 가죽무늬 옷을 입고 있다. 

벌써 반 나절이 다 가려하는데, 아직 유적을 한 곳도 방문하지 못했다.  분명히 신성한 계곡 투어를 예약할 때는 3곳의 유적을 방문한다고 했는데,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은 박물관 앞에서 출발한 버스에는 장사꾼이 탔다.  현지에서 나오는 식물로 만든 술인데,  고산병에도 좋고, 정력에도 좋고  여튼 다 좋은 술이라고 한다.  한 잔씩 주길래 마셔 봤는데,  왠지 고산병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버스가 출발할 지 2시간만에  첫 번째 유적지에 도착했다.   Pisac  유적지에 입장하려면 입장권이 있어야 한다.   투어를 예약할 때 boleto turístico 티켓을 살 것을 권유했다.  신성한 계곡 투어와, 쿠스코 시내 투어를 하려면 이 티켓이 유리하다고 한다.  티켓은 유적지 입구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130솔이다. 이 티켓으로 쿠스코와 쿠스코 주변의 중요 유적지를 입장할 수 있다. 

 

피삭 유적지는  언덕 위에 분지에 있는 잉카 요새이다.  피사 유적지에는 마을에서 부터  4km의 멋진 등산로를 따라 걸어갈 수 있고, 피삭에서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은 투어버스를 타고 도착한다. 

 

 

피삭 유적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멋진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비로 산등성이에 만들어진 계단식 밭이다.  계단식 밭은 그 계단이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드는데, 이 경작지는 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정상에 있는 제사의식을 수행하는 곳으로 intihuatana  라 불리는 태양 관측소가  같이 있다. 

 

 

돌로 지어진 견고한 건물들은 현재까지도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건물들은 신전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아직도 작동하는 수로가 있지만, 현재는 식용으로는 불가능하다. 

건너편 언덕은 잉카인들의 무덤이다.  이미 도굴꾼들이 방문한 무덤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이곳에 방문하면 조금 힘이 들더라도 산정상에 올라갈 것을 추천한다. 

 

땀 흘려 정상에 올라 볼 수 있는 이 멋진 풍경은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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