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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에서 코파항공을 타고 파나마를 거쳐 하바나(Havana),로 [중남미 쿠바 배낭여행, 아바나]

트레브 2015. 11. 26.

보고타에서 코파항공을 타고 파나마를 거쳐 하바나,(Havana),로 [중남미 쿠바 배낭여행,  아바나]

쿠바를 가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사전에 조사한 내용에 의하면 비행기 내에서 비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기내에서 구매하려고 달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파 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체크인 시 비자를 사야 합다고 합니다. 쿠바 비자의 가격은 콜롬비아 돈으로 1인 50,000 페소.  현재 시세로 하면 한화로 약 18,700원 정도입니다.  콜롬비아를 떠나는 날이기에 이미 콜롬비아 돈을 다 써버렸던 우리는  현금출납기를 찾아서 공항을 헤매야 했습니다.  급하니까 가까이에 있는 기계는 안 보여서 아주 멀리까지 뛰어갔다 왔습니다.

그렇게 투어리스트 카드라 불리는 쿠바 비자를 구입하고,  거의 마지막으로 체크인 까지 마쳤습니다.  

처음 타 보는 코파에어는 어떤 비행기일지 조금 궁금해 졌습니다.  코파에어라인은 파나마 시티를 허브공항으로 하는 파나마 국적기로 북미, 중미, 남미에 항공노선이 있는 항공사 입니다.  1944년에 창립된 항공사로 2012년에는 아비앙카와 함께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코파에어를 탑승하고 나서는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 시 적립을 하지 못했더라고,  한국에 돌아와서 E Ticket 과 보딩패스 사본을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에서 등록을 해서 누락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 제일 앞자리여서 공간은 넓은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늦게 체크인해서 아내와 떨어져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이 사전에 좌석 지정을 한 것 같은데, 그런 것은 무시되는 것 같습니다. 

국제선이지만 개인용 모니터는 없습니다.   장거리 노선이 아니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기내식으로 나온 것은 햄, 치즈와 샐러드 그리고 빵입니다.   보고타 공항 라운지에서 비슷한 것 음식을 많이 먹어서 간단하게 샐러드 만 먹었습니다. 

오래 만에 미국 산 밀러 맥주도 한잔했습니다.

보고타에서 파나마까지는  1시간 46분의 짧은 비행입니다.   파나마 공항에서 중간에 1시간 40분을 대기해야 했습니다.   대기하는 중 파나마 공항 라운지에게 쉬려고 copa club 라운지로 갔었는데 한달 전에 Priority pass 와 제휴가 끝나서 priority pass 로는 이용이 불가능 하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홈페이지에는 이용 가능하다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확인 해 봐야 할 사항인 거  같습니다.  라운지 이용을 못하고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는데,   공항 일부 지역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열대지역 파나마에 있는 공항에서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커다란 선풍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죠.

1시간 40분의 대기 후엔 하바나 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비행기는 보고타에서 파나마로 올 때 탔던 비행기와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기내식으로 과자와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제가 선택한 치킨 샌드위치는 그래도 먹을 만 했었는데  

아내가 선택한 쇠고기 샌드위치는 빵도 딱딱하고 패티도 딱딱해서 먹기가 힘이 들었죠. 

하바나 공항입국심사와 환전

하바나 공항에서는 까다로운 입국심사 없이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여권이 아닌 투어리스트 카드 입국도장을 찍었다고 하는데 요즘인 여권에 입국도장을 찍어줍니다. 물론 미국에 다시 입국하는데도 아무 문제 업습니다.  입국 심사할 때 까다로운 질문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여권을 스캔하고 사진을 확인한 후 투어리스트 카드와 여권에 스탬프를  찍습니다.  입국심사관이 버튼을 누르면 잠겨있던 입국심사대 칸막이의 출구가 삐~ 소리를 내면서 열리게 되고 그대로 나가면 됩니다.  가족 상관 없이 혼자 입국심사 받아야 합니다.  투어리스트 카드에 내용을 잘못 기재하면 다시 구입해서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으나  수화물 처리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짐을 찾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서 밖으로 나갑니다.하바나 공항에서 시내까지 는 숙소에 픽업요청을 해서 택시기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픽업 비용은  25CUC 입니다. 

택시기사는  먼저 공항밖에 있는 환전소로 안내했습니다.  환전을 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한참을 기다려 200달러(USD)를 환전했는데 손에 쥐어진 것은 174.35 CUC 가전부 입니다.  달러 환율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환전수수료가 아주 비쌉니다.   쿠바에서 환전을 하려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죠.   가장 좋은 방법은 카드를 이용하는 것인데 여행사를 제외하고는 카드를 받는 곳은 많이 않습니다.  카드결제 시에도 6% 의 수수료가 추가되는데 그래도 환전하는 것 보다는 많이 저렴합니다.  미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는 쿠바에서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아멕스 카드도 사용이 불가능 하죠. 하지만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급변하고 있으나 곧 바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쿠바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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