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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쌀국수의 맛은 어떤 맛일까? 베트남 호치민에서 맛본 길거리 쌀국수 [베트남, 호치민]

트레브 2014. 10. 23.

원조 쌀국수의 맛은 어떤 맛일까? 베트남 호치민에서 맛본 길거리 쌀국수 [베트남, 호치민]

오랫동안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밀가루 음식도 좋아하지만 쌀로 만들었다고 하니

왠지 한국 사람 입맛에 더 맞고, 몸에도 좋을 것 같아 참 많이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사람이 만든 베트남 쌀국수도 먹어봤고, 외국에서 중국인이 만든 쌀국수도 모두 맛있게 먹었지만 모두 다 오리지날의 맛이 아니였죠.

쌀국수를 먹을 때마다 베트남에 가면 꼭 제대로 된 오리지날 쌀국수를 먹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생겼습니다.

해가 지고 도로는 퇴근하는 오토바이 부대로 가득찰 때면 호치만 시내의 길가에는 노점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많이 노점중에 그래도 손님이 있는 곳이 좋겠죠.  

주문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손가락으로 그냥 가리키면 되죠.  

어두운 곳에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으려고 ISO를 12800 까지 올렸더니 노이즈가 가득합니다.

그래도 의도대로 흔들림은 없네요.

여러가지면 중에서 쌀국수 처럼  생긴면을 선택했습니다.  

역시 음식맛은 손 맛이죠.  쌀국수를  손으로 적당량 담습니다.

면을 담고 나서는 숙주나물도 올려야죠. 

그리고 나선 내용물을 육수에 데칩니다.  

데친면과 숙주나물은 이제 그릇에 담겨지죠.  

이제 토핑을 해야죠.  한국에서 봤던 편육이 아니, 수육 덩어리를 넣어 줍니다.  

그리고 파와 고춧가루등과 같은 양념을 올려야죠. 

모든 토핑이 완료되면 이제 국물을 담을 때입니다. 

드디어 오리지날 베트남 쌀국수가 완성 되었습니다.  

커다란 돼지고기 수육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네요. 

가격은 40,000 VND 입니다.  한국 돈으로 약 2,000 원 정도하죠.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쌀국수와 함께 라임과, 월남고추,  야채와 허브 그리고

매콤한 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일단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맛을 봐야죠. 

국물을 먹어보니 한국에서 먹었던 국물처럼 허브의 맛은 없고, 구수한 육수의 맛만 납니다. 

그리고 조리료의 맛도 느낄수 있습니다.

육수에는 허브가 들어가지 않고 

같이 나온 접시의 허브가 진한 향이 나는데 그것을 같이 넣어서 먹으면 허브의 향이 우러나올것 같습니다.

라임과 고추를 듬뿍 넣고 본격적인 시식을 시작했습니다. 

칼칼한 쌀국수가 뱃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은 야채를 국수에 같이 넣고 먹는데, 저는 날것으로 먹으면서 아삭하고, 진한 향을 즐기면 먹었습니다.

국수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 그릇 정도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먹을거리가 넘처나는 호치민에서  쌀국수만으로 배를 채울 수는 없죠.

호치민에는  PHO (쌀국수) 전문점들도 많이 있는데 가격을 보니 길거리에서 파는 것보다 저렴한 곳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는 그곳에서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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