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카를교 (Charles Bridge) [체코,프라하] |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제가 주저 않고 추천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까를 교입니다. 화려한 다리는 아니지만 이곳은 600여 년의 세월과 함께 보헤미안들의 애환과 낭만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
프라하 성과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블타바 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까를교가 원래 지어진 것은 9세기 초입니다. 처음에 나무로 지어졌던 다리는 홍수로 여러 차례 유실됐고. 현재의 카를교의 모습을 지니게 된 것은 보헤미아의 왕인 카를 4세 때입니다. 50년의 공사과정을 거쳐 1406년에 완공되었죠. 강대국 사이에서 수 많은 고난을 잘 이겨 낸 보헤미안과 함께 600 여 년의 세월을 함께 한 카를교는 보메미안들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가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
까를교에서 보는 아름다운 프라하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까를교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은 다리에 놓인 30개의 성인상 입니다. 17세기에 놓여진 예수의 수난상을 시작으로 많은 동상들이 다리를 장식하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성 요한 네포무크의 상입니다. 왕비의 고해성사 중 성직자였던 네포무크는 왕비의 불륜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장면을 목격한 신하가 왕에게 고하게 됩니다. 끝까지 비밀을 지켰던 네포무크는 혀가 잘려져서 불타바 강에 버려지게 됩니다. 그 후 불타바강은 붉게 물들게 되었고 결국 시체를 거두어 프라하 성에 안치하게 되었죠. 이 동상 밑에 있는 동판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행운이 깃든다는 전설 때문에 그 부분만 반질반질하게 퇴색돼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아름다운 풍경들로 눈이 즐거운 까를교 에서는 여러 악사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에 의해 귀 또한 즐겁습니다. |
다리 밑에 있는 나무는 겨울에 흘러 내려 오는 얼음이 다리에 부딪힐 경우의 충격을 막기 위해 설치 되었다고 합니다. |
이른 아침에 강가의 벤치에 앉아서 본 까를교와 프라하 성은 전날 마신 1유로 짜리 와인의 술기운이 남아있어서 인지 눈물나게 아름다웠습니다. |
밤이 되어 더욱 매력적인 모습을 뽐내는 까를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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