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오세아니아,아프리카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 읽은 스팸 메일

트레브 2011. 10. 25.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 읽은  스팸 메일

 

스마트 폰에 이메일 계정을 등록해 놓으니 스팸메일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오늘도 휴대폰이 진동을 해서 보니 또 스팸 메일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닫았을 텐데, 평소와는 조금 다른 메일이더군요.

 

 

이와 같은 스팸 메일을 네이키드 버스라는 곳에서 받았습니다.    저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  대충 번역해 보자면 …

 

보스가 시켰습니다.

 

럭비월드컵 결승전 마지막 20분을 시청하셨나요?  저는 다른 이유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주석) 마지막에 프랑스 팀에 주도권을 뺏겨서 뉴질랜드인들 대부분은  긴장되어 경기를 제대로 시청할 수 없었을 겁니다.

 

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보스가 “ 우리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서 뭐 좀 해야 하지 않겠어?” 하고 제게 물었습니다.

전 “ 좌석 몇 개를 뉴질랜드 팀이 얻은 점수로 팔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제안 했습니다. 

1987년에 뉴질랜드 팀이 프랑스 팀을 이겼을 때 29 점이었는데 29$ 이면 괜찮은 가격 같았습니다.

명령 내리기 좋아하는 보스는 “ 좋아.  5000 석만 팔고 할인 행사는 하루만 해!”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

 

8 점.  뉴질랜드 팀이 이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8점이라니.  제기랄 (sacre bleu).

지금 보스는 위험관리인지 뭔지 교육받으러 가서 없고 전 회보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제발 이 회보를 더 이상은 읽지 말아주세요. 친구에게도 이 회보를 전송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당신이 무엇을 해도 좋으니 제발 보스한테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5000 석

각 8$

오늘 오후 한시 부터 내일 오후 한시까지

여행기간은 11월 1일에서 24일

여기를 클릭하지 말아 주세요 (버스 표 예매사이트 링크)

 

제발 조용히 집에 머물러 주세요. 전 제 일이 좋습니다. 이 회보가 제 마지막 회보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아. 뉴질랜드 팀 잘했습니다. 세계 챔피언 . 나쁘지 않네요.

 

예약비가 포함됩니다. 버스여행만 해당되며 공항버스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란옷 입은사람 (People Wearing Bleu) 은 이 할인행사 이용할 수 없습니다.

(주석) 파란옷 입은 사람은 프랑스 럭비 대표팀을 말합니다.

 

Au revoir

네이키드 에서

PS  “Au revoir” 는  goodbye 를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저의 마지막 인사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렇게 재미있는 스팸메일은 처음입니다.    할인행사 가격도 꽤 괜찮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정말로 모든 구간이 8달러네요.

할인행사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을 끝나기 전에 얼른  예약하세요 .

네이키드 버스 (링크)

제휴 링크를 통한 구매에 대해서 구매처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자에게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