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호텔 뒤 골목 이름 없는 식당에서 즐긴 분짜 [베트남 하노이 여행, 분짜 맛집]

트레브 2016. 12. 4.



하이랜드에서 간단하게 반미와 커피로 요기를 했지만 여전히 배는 부르지 않았다. 제대로 된 베트남 음식을 먹고 싶어서 숙소 인근을 배회했다.  많은 식당들이 있었지만 테이크 아웃 식당이 주리 이루었고  아침 영업을 하고 쉬고 있는 식당도 있어서 적당한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눈에 띤 식당은 간판은 없는  분짜 식당이었다.  식당에는 현지인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평일 낮인데 모두들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고 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돼지고기 완자에 소스국물을 넣고 쌀국수를 넣어 먹는 분짜(Bun Cha) 그리고 해산물을 재료로 만든 춘권인 분넴(Bun nem) 이다. 우리도 다른 손님들이 먹는 대로 주문했다. 

먼저 춘권 분넴이 나왔다. 한입 크기로 잘라져서 나온다. 바삭하게 구워진 라이스페이스 안에는 게살과 야채가 들어가 있다. 게살이 들어간 튀김은 언제나 진리이지.

 

 

다섯 접시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분짜가 나오기도 전에 분넴은 끝이 나 버렸다.  

분짜가 준비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절 구워진 돼지고기 완자에 피쉬소스 베이스의  국물 그리고 그 위에 당근과 파파야가 썰어져서 나온다. 

 

라임을 짜서 즙을 뿌리고 쥐똥고추, 빻은 마늘도 같이 나오는데, 국물에 넣는다. 

쌀국수를 적당히 먹고 국물을 맛보니 새콤 달콤하다.  불에 구운 고소한 돼지고기 완자가  달콤새콤한 국물과 잘 어울린다. 

 

맛을 봤으니 본격적으로 먹기 위해 쌀국수를 충분히 넣고 야채도 듬뿍 넣었다. 상큼한 야채와 매콤한 고추까지 더해진 분짜의 맛은 완벽했다.  시간만 충분했다면 매일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이름없는 분짜 식당은   소머셋 호아빈 하노이 호텔 뒷쪽 골목에 있다.  (No 106 Hoang Quoc Viet Street, Nghĩa Đô, Cầu Giấy, Hanoi)  정확한 주소는 알기 어렵지만 사진을 보고 찾아간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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