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스 베이 (Hawke's Bay) 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헤이스팅스(Hastings) 명소 테 마타 피크 (Te Mata Peak) [뉴질랜드, 네이피어 관광지]
헤이스팅스 여행 마지막 날도 여전히 하늘은 흐렸습니다. 테 마타 피크를 가는 중 소나기가 쏟아져서 봉우리에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주차장에 도착할 무렵엔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목초지 뒤로 Tuktuki 강이 보입니다. 그 뒤 언덕 너머로는 태평양이 살짝 보이네요.
정상 가까운 곳에도 주차장이 있으나 너무 쉽게 정상에 오르는 것은 재미 없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조금 걷는 것도 좋겠죠.
테 마타 피크는 해안과 평지를 가로막고 있는 봉우리 입니다. 이 멋진 봉우리에는 그에 걸 맞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헤레타운가 (Heretaunga) 초원지대에 살고 있었던 부족들은 해안가 부족 와이마라마(Waimarama)에 의해 끊임없이 수탈을 당해왔으며 항상 전쟁의 공포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초원지대 부족들은 회의를 하게 되었고 미인계를 이용해서 와이마라마 부족장인 거인 테 마타(Te Mata) 마음을 돌려 전쟁을 종식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인계에 선발된 여자는 파키파키 부족장의 딸인 히네라카우였습니다. 미인계 전략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고 거인 테 마타는 히네라카우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하지만 헤레타운가 부족들은 과거의 치욕과 핍박을 잊고 않고 복수를 결심하고 히네라카우에게 새로운 임무를 줍니다. 바로 사랑에 눈 먼 테 마타로 하여금 사랑을 증명할 수 있는 불가능한 일을 시키는 것이었죠. 테 마타에게 맡겨진 일은 해안과 평야지대의 있는 언덕을 다 먹어 없애서, 주민들이 싶게 오 갈 수 있게 하는 것이였죠. 테 마타는 죽을 힘을 다해 임무을 끝내려 했지만 반쯤 언덕을 먹어 치웠을 때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테 마타는 언덕위에 그대로 쓰러져 버렸죠.
사진 속에 언덕에 쓰러져 있는 테 마타의 거대한 몸이 보이나요?
테 마타 정상에는 표지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테 마타 (Te Mata Peak) 는 399m 의 낮은 봉우리지만 해안가에 있어서 멋진 전망을 선사합니다.
네이피어, 헤이스팅스를 들리게 되면 테 마타 피크에 올라서 멋진 호크스 베이를 감상해 보세요.
테 마타 피크 (Te Mata Peak)
위치 : 네이피어 에서 27.1 km 거리 위치 (자가용으로 31 분 소요) 헤이스팅스에서 11.7 km 거링 위치 (자가용으로 21분 소요)
시설 : 주차장, 등산로에 까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