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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괴레메] 스머프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버섯 바위를 구경하러 - 차우쉰 올드빌리지 ,파샤바 계곡

트레브 2011. 10. 28.

[터키,괴레메] 스머프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버섯 바위를 구경하러 – 차우쉰 올드빌리지 ,파샤바 계곡
 

터키의 중심부에 위치한 카파도키아(Cappadocia)는 대규모의 기암지대로 유명한 곳입니다.  수 억년 전에 일어난 화산폭발은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용암을 배출했고 그것들이 쌓여서 침식되어서  현재의 아름답고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을 만들어내게 된 것입니다.  이 카파도키아는 해 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데 그곳의 중심에는  괴레메가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스쿠터등을 빌려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괴레메를 직접 둘러봐도 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에겐 투어가 가장 편한 선택입니다.  저 또한 투어를 이용했습니다. 

    


투어 예약은 괴레메에 있는 많은 숙소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기다리고 있으면 벤츠 승합차가  직접 숙소로 픽업하러 옵니다.  중동에서는 고물승합차를 주로 이용했는데 터키에 오니 많이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레드투어의 시작은  차우쉰 올드빌리지 (Cavuain Old Village) 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은 원래 그리스인들이 오랫동안  거주하던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1923년 그리스와 터키의 전쟁 후  국제연맹의 중재로  터키와에 사는 백오십만명의 그리스인과 그리스에 사는 오십만명의 터키인들을 맞교환을 통해 강제이주하게 됩니다.



 

  



이곳을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그리스 인들이 떠나고 난 후 지금은 잡초만이 가득한 폐허로 남아있습니다.


 

 



차우쉰 올드빌리지 의 정상에 오르면  아름답게 펼쳐진 분홍빛의  로즈벨리가 반겨줍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버섯바위로 유명한 파샤바  계곡 (Pasaba Valley) 입니다.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응회암이 오랜 세월에 걸쳐 지하수나 빗물 등에 의해 침식되고 풍화되면서 바위 윗부분의 주성분인 현무암과는 속도의  차이에 의해서 결국엔 버섯모양으로 변한 곳입니다.


 

  

  



바위 안에 지어진 집들을 보면 어떻게 힘들게 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바위는 연한 재질이어서 손톱으로도 쉽게 긁힙니다.


 

 



이 바위들은 지금도 침식이 진행중인기 때문에 10년 후엔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대신 다른 예쁜 버섯바위가 생겨있겠죠. 
벨기에의 작가 페요(Peyo) 는 이곳에서 스머프가 살고 있는 버섯집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삼형제 바위입니다. 이름이야 붙이기 나름이겠지만 삼형제 바위란 이름은 좀 그럴 싸 하네요.  이곳에서는 버섯바위라고 부르지만 한국에 이것이 있었다면 남근석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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