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메리카

아름다운 설산 El Misti 가 들러싸고 있는 아레키파를 구경하기 가장 편한 방법-시티 버스투어 [남미 배낭여행, 페루 아레키파 여행]

트레브 2016. 11. 23.

아름다운 설산 El Misti 가 들러싸고 있는 아레키파를 구경하기 가장 편한 방법–시티 버스투어 [남미 배낭여행, 페루 아레키파 여행]

 

아레키파에 온 이유는 볼라비아 비자를 받기 위해서였지만 이곳에 있던 볼라비아 영사관은 이미 차로 2시간 거리로 옮겨갔다고 한다.   남은 옵션은 푸노로 가서 볼리비아 비자를 받든지 아니면,  칠레로 넘어가서 볼리비아 비자를 받는 방법이 있었다.  비자 때문에 많이 짜증이 나서 “볼리비아를 가지 말까 ?’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우유니는 보고 싶었다.  결국 푸노로 가서 다시 비자받기를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결국 아레키파에서는 아무것도 한 것 없이 떠나야 했는데,  그냥 떠나기는 좀 아까웠다.  

약 75만 명이 살고 있는 아레키파는 리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하지만  일정이 여유롭지 않는 관광객은 리마를  걸쳐 쿠스코와 마추픽추만 구경하고 가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는 아니다.  하지만 5825m의 설산 엘 미스티(El Misti)를 배경으로  잘 보존된 아레키파 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며 또한 페루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콘도를 관찰할 수 있는 콜카 계곡을 여행하려는 여행자에게는 이곳이 출발지가 되기도 한다.

이곳 원주민인 Aymara인 들의 말에 따르면  “ari” 는 산꼭대기를 뜻하고   “quipa” 뒤편에 자리잡은 이란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Arequipa 는 산 꼭대기 뒤에 자리 잡은 곳이라는 뜻이 된다.  아레키파를 둘러보면 높은 빌딩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1540년에 스페인 점령자들에 의해 개건된 도시는 1687년, 1868년, 1958년, 1960년  그리고 2001년에 큰 지진을 겪었다.  지진으로 많인 인명,재산 피해가 있었지만 역사적인 건축물들은  큰 손상 없이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레키파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의 북동쪽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물은 아레키파 대성당 (Basílica Catedral de Arequipa) 이다.  아레키파 광장은 수 많은 재만을 겪었다.  1656년에 처음 준공된 성당은 1844년에 전소되었다가 재건되고 다시 1868년에 지진에 무너졌었다.  현재 볼 수 있는 성당의 모습은 이 지진이 후 재건된 모습이다.  그리고 2001년 지진때는 성당의 한쪽 탑이 무너져 내렸는데, 다음 해가 복구가 되었다.

 

제단의 오른쪽을 보면 노란색과 흰색의 바티칸 국기를 볼 수 있는 있는데,  이 비잔틴 국가를 볼 수 있는 성당은 전 세계에 있는 수 많은 성당 주 100 곳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제단과  12사도를 의미하는  성당의 12개의 기둥에 쓰인 대리석은 이탈리아 가져온 것이라 한다.

 

 

아르마스 광장의 오른쪽에는 많은 여행사가 있고, 호객꾼들이 투어를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 우리는 투어에 관심이 없었다.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호객꾼은 계속 시티투어를 팔려고 했고, 가격은 계속 내려갔으면 결국 50솔이었던 시티투어를 35솔에 예약했다.  

 

관광객들이 모두 모일 때까지 여행사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2층 관광버스를 탔다.  

 

 

강렬한 햇살에서 보호하기 위해 차양이 위해 설치되어 있는데,  승객이 이동할 때는 올라가고 운행 중에는 내려온다.

 

 

아레키파의 멋진 골목과 아르마스 광장을 지난 시티투어 버스는 밖으로  시외로 나간다.

아레키파의 시티 투어 버스는 다른 곳의 버스와는 조금 다르다. 다른 도시의 시티 투어 버스는 홉온(Hop on) 홉오프(Hop off) 로 주요 관광지에서 탑승하고 또 내리는 곳이 자유롭고 원하는 만큼 충분히 구경할 수 있지만, 아레키파에서는 그냥 가이드 투어다. 다만 버스는 2층 투어버스고, 가이드는 별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처음 간 곳은 알파가 뮤지엄.  이름은 뮤지엄이지만 다른 관광지 가게이다. 살아있는 알파카가 있고, 알파카 털로 실을 짜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관광객에서 제품을 팔려는 가게의 성격이 강한 곳이다.  버스는 이곳에 멈춰서 한 동안 정차하기 때문에 할 수 업이 다른 수 없이 알파카 뮤지엄에 입장해야 했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귀여운 알파카 무리를 구경할 수 있다. 

 

남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낙타과의 동물로  라마와 알파카가 있는데 둘은 생김새의 차이가 있다.  알파카는 비교적 작고,  얼굴도 둥굴며 귀도 작다.  라마는 알파카에 비해 체구가 크고 얼굴도 길쭉하고 귀도 길다.  그 용도도 차이가 있는데  라마는 주로 털을 이용하기 위해 길렀고, 라마는 짐 운반의 용도로 많이 이용되었다. 물론 그 고기도 원주민들에게는 좋은 단백질의 공급원이었다.

 

 

알파카의 깍은 털은 넝마더미들을 모아 놓은 것 같아 보인다.

 

 

 

 

실로 만들어진 털은 다양한 천연재료를 이용해 염색을 하고 

 

직조를 통해 멋진 무늬를 가진 천으로 바뀌게 된다.  알파카 털로 천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구경을 했다면 매장을 방문할 시간.   멋진 제품들이 많았지만 배낭 여행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알파카 털 옷은 볼리비아가 저렴하다가 하니, 볼리비아를 기대해 봐야겠다.

 

Rio Chilli 를 건넌 버스는   Mirador Portales de Yanahuara 로 향한다.

 

Mirador Portales de Yanahuara 는 높은 지대에 있어 El Misti를 조망하기 좋은 장소이다. 

 

 

5822 미터의 엘 미스티(El Misti) 는 아레키파의 수호신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많은 산중 등반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산이다. 산의 경사가 단조롭기 때문에 엘 미스티는 비슷한 높이의 다른 산에 비해 등반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등반을 위해서는 적절한 장비를 갖춰야 하며, 가이드도 고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엘 미스티 등반에는 2일이 소요되는데,  숙식과 교통편이 포함된 소그룹 투어는 $220 정도한다.  

 

 

 

전망대에게 잠시 정차했던 버스는 El Misti 에 조금 더 가까이 간다. 

 

 

 

 

 

 

보수는 작은 까페 주차장에 멈췄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El Misti 가 있다.  나이가 들어 갈 수록 귀농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페루의 농촌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풍경 좋은 페루의 시골에서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다.

 

 

 

아레키파 인기 투어

 

꼴카 캐년 2일 그룹 투어(2-Day Group Tour to Colca Canyon from Arequipa)

꼴카 캐년 당일 투어 Full Day Trip to Colca Canyon from Arequipa

 

제휴 링크를 통한 구매에 대해서 구매처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자에게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