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무섭고도 귀여운 노트르담 성당의 가고일 Gargoyle

트레브 2011. 1. 29.

 

 

 

무섭고도 귀여운 노트르담 성당의 가고일 Gargoyle

제가 노트르담 성당을 좋아하는 이유는 하늘을 찌를듯한 뽀족한 첨탑 때문도 아니고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때문도 아닙니다. 

바로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귀여운 가고일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무서운 동물 모양과 괴물 모양을 하고 있는 가고일은 단지 건물의 장식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붕에 내린 비가 벽을 타고 내려 가는 동안 벽돌 사이에 있는 회반죽을 부식시키는데, 이것을 방지하고자 설치한 것이 가고일이죠.

지붕에서 내려오다 가고일을 만난 빗물은 벽을 타고 내려가지 않고 바로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는 거죠.

가고일에 이끼가 가득한 것을 보니 제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 같네요.

가고일은 지승에 살며 빗물을 모으는 풍요의 괴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괴물상을 신성한 당 지붕에 올려놓은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첫째 ; ‘성당에 들어오는 사람 중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괴물이 잡아먹는다’ 고 겁을 주기 위함이고 

둘째;무서운 괴물상이 성당에 접근하는 악령을 쫓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가고일은 무서울 수록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턱을 바치고 있는 저 가고일은 귀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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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드러내고 위협하고 있는  이 가고일은 무섭기는  커녕 우스꽝스럽네요.

공포영화에서 보면 악의 무리가 세상을 지배할 때면 꼭 이 노트르담 성당의 가고일이 잠에서 깨어나 날개짓을 하며 파리 상공을 날아가곤 하더라구요.

무서운 눈을 가진 가고일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기세네요.

성당 출입문 위에 있는 개의 형상을 하고 가고일은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물어뜯을 것 같네요. 

성당에 입장할 때 가고일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항상 좋은 맘으로 입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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