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메리카

아바나 말레콘에 아름다운 석양이 내리면 [중남미 쿠바여행, 하바나]

트레브 2015. 12. 26.

아바나  말레콘에 아름다운 석양이 내리면 [중남미 쿠바여행, 하바나]

오래 전에 소지섭이 아바나의 말레콘을 배경으로 카메라 광고를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배우도 멋졌고 카메라도 탐났지만, 전 그 배경에 매혹되었고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습니다.  아바나의 말레콘은 어떤 모습일까?

 

쿠바에서 마지막 식사를 마치니 해가 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말레콘에서 석양을 감상하기 가장 적당한 시간이죠.   코코택시를 타고  말레콘으로 향했습니다.  스페인어를 몰랐던 저는 말레콘이 하바나의 해안도로를 뜻하는 고유명사 인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방파제를 뜻하는 스페인어였어요.  말레콘은 길기 때문에  코코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손가락으로 지도에 표시해야 했어요.  짧은 거리라  4 CUC 로 가능했습니다. 

 

따가운 햇살이 많이 가신 말레콘은 많은 이들이 놀이터입니다.    말레콘에 있는 사람들을 3가지의 부류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낚시하는 사람

 

딱히 할 이 없는 현지인

 

 

그리고 저와 같은 관광객 들이죠.  

 

 

이곳의 방문 목적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말레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지는 해를 감상하는 마음은 같을 것 같네요.

낮에는 차갑게 보였던 모로성인데, 석양을 입은 모로성은 따스함을 품고 있는 듯 합니다. 



 

 

낚시하는 이들을 한동안 지켜봤지만 생선이 올라오는 것을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말레콘은 아름다웠고,  오랫동안 기대했던 그 이상이었습니다.   변하지 않을 빛 석양과,  유쾌한 아바나의 시민들이 있는 한 이곳은 계속 아름답게 남아있었죠.  언젠가는 저도 이곳에 낚시 대를  담그고 여유를 누려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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