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적절한 피사계 심도를 맞추기 위해 조리개 설정하기- 사진찍기 방법 [트래브의 DSLR 사진강좌]

트레브 2014. 5. 8.

적절한 피사계 심도를 맞추기 위해  조리개 설정하기- 사진찍기 방법 [트래브의 DSLR 사진강좌]

DSLR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 분은 한번쯤은 “ 조리개”  란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물론 “자동 모드” 로만 카메라를 사용하셨다면 조리개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을 수도 있죠.  이번 강좌에서는 조리개 설정에 따라 사진의 결과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상황에 따라 조리개를 설정해야 하는 지 알아 보겠습니다.

자동 모드가 뭔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다면 모드 다이얼에 있는 다른 세팅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인물 사진이라면 “여성”이 그려진 모드를 선택하고 풍경을 찍을 경우에는 “산” 이 그려진 모드, 야경사진은 “별” 이 그려진 모드를 간편하게 선택하면 되는 것이죠.  이런 사전설정 모드는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 없이 적절한 모드를 선택하는 것 만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서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줍니다.

이런 사전설정 모드를 이용하면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긴 하지만 사진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하고 싶은 사람은  카메라가 어떻게 적절한 노출을 설정하는 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모드를 선택할 때 카메라가 어떻게 설정을 조정하는 하는 지는 알아야 하죠.

사진의 3요소는  ISO, 셔터 스피드 그리고 이 강좌의 주제인 조리개입니다. 이 세가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사진을 마스터할 수 없죠.  그리고 세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개” 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조리개 (Aperture) 란 ?

각 상황에 어떤 조리개 설정을 해야 하는 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조리개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 지 알아야 합니다.   위 사진은   렌즈를 통해서 카메라 센서로 들어가는 적절한 빛의 양을 조정하기 위해  조리개를 조정한  각 f 값에서 카메라 렌즈의 모습입니다.  이 조리개를 쉽게 이해하려면 우리 눈에 있는 “눈동자”를 생각하면 됩니다.  햇빛의 내리쬐는 야외에 있을 때 눈동자는 자동적으로 수축되어 너무 많은 빛이 망막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우리 눈의 이런 자동 반응이 없으면 우리는 시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죠.   어두운 곳에서 급하게 밝은 곳으로 나가면 눈이 조금 아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눈동자의 크기가 갑자기 많이 조정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죠.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두운 곳에 들어갈 때 눈동자가 커져서 다 많은 빛이 망막으로 들어가게 도와줍니다. 

카메라의 조리개도 우린 눈동자와 똑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눈동자가 커져서 많은 빛의 망막에 들어가는 것처럼 카메라 조리개가 많이 열릴 수록 더 많은 빛이 카메라 센서에 도달하고, 눈동자가 작아져서 적은 빛이 망막에 들어가는 것처럼 카메라 조리개가 적게 열릴 수록 더 적은 빛이 카메라 센서에 도달하게 됩니다. 

f 값은 ?

이 f 값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종종 헷갈리기도 하는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위 사진에서 카메라 Lcd 정보 창에 보이는  f 값은  f5.6 입니다.   f1.4, f5.6, f16 중 가장 많이 열린 조리개는 어떤 것일까요?  16이 가장 큰 수이기 때문에  f16이 가장 많이 열린 조리개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반대입니다.  f16을  1/16로 이해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물어 볼께요.  1/1.4,  1/5.6,  1/16 가장 많이 열린 조리개는 어떤 것일까요 ?   생각할 필요도 없이  1/1.4 즉 f1.4 가 가장 많은 열린 조리개고  f16이 가장 적게 열린 조리개입니다.

조리개가 하는 일은 ?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조리개는  카메라 센서에 빛이 도달하는 양을 조절해 줍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조리개를 더 많이 열고(작은 f 값),  밝은 곳에서는 조리개를 조리개를 조금만 열어서 (큰 f 값) 적절한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죠.  그리고 조리개가 하는 또 하나의 일은 아래에서 설명할 피사계 심도를 조정하는 것이죠. 

아주 어두운 곳에 사진 찍을 때

어두운 실내나  밤길에서 사진을 찍으려 할 때, 삼각대나 카메라를 고정할 편평한 곳이 없다면,  내장 카메라를 사용을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장카메라는 이 상황에서 절대 사용하면 안됩니다. 내장 카메라는 빛이 없는 어두운 곳을 찍을 찍는데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내장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이 너무 어두워지는 터널 효과가 생길 수도 있고,  적목사진이 찍힐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조리개를 최대한 많이 열어서 (작은 f 값) 렌즈를 통해 최대한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해합니다.  물론 많이 어두운 곳에서는  ISO 도 적절한 수준으로 올려줘야  합니다. 

실내에서 빠른 움직임이 있는 사진을 찍을 때

밝은 아이스 링크나 실내 농구장은 충분한 빛이 있으나  격렬하게 움직이는 선수의 모습을  흔들림 없이 찍기에는 빛의 양이 부족합니다.  은은한 조명아래서 격려한 춤을 추는 댄서의 모습을 찍는 것도 비슷한 상황이죠.  이럴 때도  조리개를 최대한 많이 열어서 (작은 f 값) 렌즈를 통해 최대한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해,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밝게 빛나는 야외에서 사진 찍을 때

밝게 빛나는 백사장이나  눈밭에서 찍을 때는 셔터스피드를 아무리 짧게 하더라도  노출과다인 결과물을 나올 수 있습니다. 보급형 DSLR 의 가장 빠른 셔터스피드는 1/4000 초인데, 이것으로도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죠. 이럴 때는 조리개를 많이 조여야 합니다. (큰 f 값)  조리개를  많이 조이면  빛을 조금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1/4000 초와 같은 빠른 셔터스피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노출과다의 사진도 피할 수 있죠.

주간에 장 노출 사진을 찍을 때

주간에 흐르는 물의  물살,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을 표현하기 위해  장 노출 사진을 찍을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야( 큰 f 값) 합니다.   조리개를 많이 열면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할 수 없어 장 노출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리개 조정만으로 원하는 느린 셔터스피드를 이용할 수 경우엔 ND 필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셔터스피드가 느려지기 때문에 삼각대도 필요 하죠.

피사계 심도 (Depth of Field)

사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피사계 심도에 대해서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리개는 카메라 센서로 들어가는 적절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피사계 심도조절의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조리개를 조정하는 것은 바로 이 심도를 조절하기 위한 경우죠.

피사계 심도는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선명한 이미지의 깊이 입니다.  “피사계 심도가  깊다” 하는 표현은  카메라 렌즈에 가까이 있는 피사체에서부터 아주 멀리 있는 피사체에서까지 초점이 맞아 선명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피사계심도가 얕다” 는 표현은 위의  동전 사진처럼 사진의 일부분만 초점이 맞아 선명하게 보이 초점이 맞지 않는 부분은 흐릿하게 보이는 이미지죠.   이 심도는  조리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피사계 심도가  얕은 사진은 조리개를 많이 열었을 경우 (작은 f 값), 에 그리고 심도가 깊은 사진은 조리개를 적게 열었을 경우 (큰 f 값) 에 찍을 수 있습니다. 

언제 피사계 심도가  깊은 사진을 찍어야 하고 언제 피사계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어야 하는 지 계속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접사 촬영 (Macro shot) 을 할 때

근접해서 촬영할 경우 피사계  심도가 얕아집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꽃의 일부분만 선명하게 보이게 되죠.  따라서 접사촬열을 할 때는 조리개를 가능한 한 적게 열어서 피사계  심도가 많이 얕아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래서 조리개를 적게 열 경우에는 느려진 셔터 스피드 때문에 삼각대도 필요하게 되죠.

어수선한 배경이 있는 피사체의 사진을 찍을 때

어수선한 배경을 가진 피사체를 찍을 경우,  배경의 어수선한 때문에 중심 피사체의 대한 시선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얕은 피사계 심도죠. (작은 f 값, 조리개를 많이 개방).  얕은 피사계 심도는 배경을 흐리게 해서 시선이 피사체로만 향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의미 있는 배경이 있는 사진을 찍을 경우

주 피사체를 강조하기 위해  얕은  피사계 심도를 설정해 배경을 흐리게 하지만,  배경을 선명하게 표현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백파이프를 불며 행진하는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게 위해서는 깊은 피사계 심도가 필요합니다. (큰 f 값).   얕은  피사계 심도로 배경을 흐르게 한다면  “백파이프를 부르면서 행진하는 무리” 가 아닌,  “백파이프를 부는 남자” 라는 초상화가 되겠죠.

풍경 사진을 찍을 경우

풍경 사진을 찍을 경우 우리는  풍경의 근경에서부터 원경까지 모두 초점이 맞는 선명한 사진을 찍기 원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죠.)   그래야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이 사진을 찍었던 자신이 보았던 것과 같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 전체가 초점이 맞는 피사계 심도가 깊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최소한으로 열어서( 큰 f 값)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조리개 조정으로 적절한 피사계 심도의 사진 찍는 것 어렵지 않죠.  같은 사진을 조리개를 조정해 가면 찍어가며 연습한다면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제휴 링크를 통한 구매에 대해서 구매처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자에게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