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스페인, 마드라드

트레브 2011. 1. 2.


마드리드로의 여행 전 나에게 마드리드는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였다. 

스페인 통일 후 중앙집권을 위해 국토의 가장 가운데 위치한 곳에 만들어진 수도이기에 왠지 자연스럽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한 마드리드는 약간의 번잡함은 있었으나 수도가 가져야 할 위용과 위엄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무슬림인 통치하던 코르도바 왕국에서 816년 현재의 마드리드에 성채를 건설한다. 

당시 수로를 뜻하는 아라비아어  “Magerit” 으로 불리었는데 이것이 Madrid 의 어원이 된다.

1561년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 로 천도하기 전까지 마드리드는 다른 유럽의 도시와 비교조차 불가능한 더럽고 조그만 도시로 남아있었다.

펠리페 2세는 천도 후 마드리드를  130개의 타워와 6개의 돌문을 포함한 성벽으로 둘러싸서 수도에 위엄을 더한다.

그리고 17세기 스페인 황금기에 이르러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5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Calle Gran Via  와 함께 시내를 지나는 큰길인 Passeo del Prado 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프라도 미술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 의 동상이 관광객을 맞는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바로가기 링크) 은 수천 점의 회화작품과 조각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루브르 , 브리디쉬 뮤지엄 와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이다. 

프라도 미술관은 1785 년에 완공되었다가 나폴레옹의 침공시 기병대의 막사로 사용되기도 했던 Palacio de Villanueva 을 사용한 것이다.

1814 년 황실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용도로 미술관으로 사용할 것이 결정되었으며, 5년후 프라도 미슬관으로 개장하게 된다.

수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그래도 먼저 눈에 가는 것은 유명한 작품들이다. 하지만 유명하다는 작품들도 모르면 그냥 지나치게 될 수도 있다.

프라도에서 유명해서 여기를 다녀오면 그래도 아는 척 정도는 해야 하는 작품 몇 점만 살펴보자.

벨라스케스의 의 최고의 명작으로 알려진 1656 년 완성된 Las Meninas (궁정의 시녀들) 이다.  이 작품은 서양 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지는데 “회화작품의 교본”, “예술의 철학” 이라고 불리어 지기도 한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조금 산만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가운에 있는 소녀는 펠리페 4세의 딸인 마가리타 공주이다. 공주의 좌우로 공주의 시종이 있고 , 개 옆에는 어릿광대들이 있다.

그 뒤쪽으로 상복을 입고는 또 다른 시녀와 호위병이 서 있다.  문 밖에는 호세니오토 라는 귀족으로 왕가의 여러 일들을 처리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작품의 왼편엔 벨라스케스 자신인다. 캔버스 앞에서 이젤을 들고 정면을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다.

문 옆에 있는 거울엔 필리페 4세와 왕비 마리아나 가 비쳐지고 있다.

종합해서 보자면 벨라스케스 는 왕과 왕비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으며, 그의 딸 마가리타는 그것을 구경하는 것을 표현한 작품이다.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 La maja vestida (옷을 입은 마야) 와 La maja desnuda ( 옷을 벗은 마야)

똑 같은 배경에 같은 모델 차이점은 옷을 벗은 것 밖엔 없다. 원래 “옷을 벗은 마야” 가 먼저 그려지고 그 다음 “옷을 입은 마야” 가 완성되었다.

당시 보수적인 카톨릭 사회에 큰 파장을 가져왔던 그림으로 모델의 주인공이 누군가에 대해 많은 구설수가 있었다. 

고야와 연인 관계에 있었던 알바공작 부인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는데 , 알바공작에게 의심을 사게 되어 다시 옷을 입힌 채로 그렸다는 설이 있기도 한데,

정확한 사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 는 아닌 듯 하다.

고야는 이 그림 때문에  1815 년 소환되었고 그림을 부탁한 사람이 누구인지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왕립화가 신분을 박탁당하게 된다.

옷을 입은 마야와 벗은 마야 내게는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옷을 입은 마야는 좀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고

옷을 벗은 마야의 순순함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고야의 El dos de mayo de 1808 en Madrid(1808 년 5월 2일 마드리드) 와 El tres de mayo de 1808 en Madrid (1808 년 5월 3일 마드리드) 다.

선혈이 가득한 두 작품은 나폴레옹의 스페인 침공 시절의 역사적 사전을 기록한 것이다.

1808 년 카를로스 4세와 그의 아들 페르난도를 잇따라 폐위시킨 나폴레옹은 자신의 동생 조세프를 스페인 왕위에 오르게 한다.

그리고 스페인의 왕족들을 모두 제거하려 하는데 이는 민중봉기의 발단이 된다.  첫번째 작품 “1808 년 5월 2일 마드리드” 프랑스 근위대 소속의

노예출신 병사들이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을 그렸다.   오랜 세월 무어인( 북아프라카 출신 무슬림) 의 지배하 에 있다가 무어인을 다 몰어낸

역사를 가진 스페인 군중들은 무슬림 노예출신 병사들이 출현에 더욱 흥분하게 되게 폭동은 더 심화되었다.

두번째 작품    “1808 년 5월 3일 마드리드” 는 민중봉기를 진압하고 봉기에 가담했던 민간인들을 처형하는 장면이다. 전쟁에 대해 체념하고

공포에 떨고 있는 민중의 모습을 중앙의 등불을 통해 극적으로 표현했다.

Saturn devouring his son( 자신의 아들을 먹는 새턴신)은
고야가 노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음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14 점의
Black paintings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새턴은 아들들 중 한명이 자신을 축출할거란 예언을 엿듣고
예언을 두려워하여 아들들이 태어나는 대로 모두 잡아먹었다.
새턴의 부인 옵스는 이것을 막기위해 6번째 아들인 쥬피터를 크레터에
숨기고 돌을 보자기에 싸서 아들인 것처럼 새턴에게 줘서 속인다.
결국 쥬피터는 자라서 예언대로 새턴을 축출하게 된다.


새턴은 눈은 미친듯 해 보이고 아들의 머리에 상체 일부는 이미 먹혔다.
원래는 고야의 집에 벽화로 그려졌으나 후에 캔버스로 옮겨진 작품이다.

Hieronymus Bosch (헤로니무수 보쉬 )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 (쾌락의 정원)이란 작품이다. 

그림을 펼치면 위와 같은 두 폭의 그림을 펼치면 세 폭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없으며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는 작품이다.

바깥 쪽의 두 폭의 그림의 Creation of Earch( 천지창조) 의 세번째 날을 표현한 것으로 식물이 생명을 얻은 다음이다.

안쪽의 첫번째 그림은 Earthly paradise 혹은 Joining of Adam and Eve  로 불리며 에덴동산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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