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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진 집안이 남긴 아름다운 건축물 브리스번 아케이드 (Brisbane Archade) [호주, 브리스번]

트레브 2012. 11. 26.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집안이 남긴 아름다운 건축물 브리스번 아케이드 (Brisbane Archade) [호주, 브리스번]

1923 년에 완공된 브리스번 아케이드는 퀸스트리 몰과 애덜레이트 스트릿을 관통하는 고풍스러운 쇼핑몰입니다.

브리스번 아케이드 하면 Mayne 일가를 빼고 설명할 수 없는데,  이 아케이드는 Mayne 일가의 남매였던 James Mayne 과 그의 여동생 Emelia Mayne 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이들 남매의 아버지가 바로 악명 높은 Patrick Mayne 입니다.

Patrick Mayne 은 1840년대 17세의 나이로 아일랜드에서 이민을 왔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그의  6명의 자녀는 결혼 전에 모두 죽어서 결국 1940년대에 Mayne 일가는 대가 끊기게 됩니다. 

Patrick Mayne 은 생전에도 잔인하고 포악하기로 유명했는데,  죽기 전 자신의 강도살인, 시체상해 등을 자백하며  그 악명이 극에 달하게 되죠.   Patrick Mayne 이 자백한 사건의 범인은 잡혀서 이미 교수형이 처해진 뒤여서 그 파장은 더욱 컸습니다.  Patrick Mayne 그 외에도 두 세 건의 살인사건에 혐의가있었죠.

Patrick Mayne 의 악행의 결과인지 그의 자식들 대에서 가문은 끊겨 버렸지만, 그들의 흔적은 아름다운 브리스번 아케이드로 남아 있습니다.

쇼핑몰로 들어가니  꼬냑등의 양주를 독톡한 병에 담아서 팔고 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중세 연금술사의 실험실을 엿보는 듯 합니다.

지하층에는 고풍스런 까페와  옷가게가 입점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있는 건물에 어울리는 고풍스런 엘리베이터 입니다.

고풍스런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갤러리 레벌로 올라 왔습니다.

2층 끝에 있는 골동품 점의 여러 물건들이 눈을 끕니다.  체크판에 홈이 있어서 흔들이는 배에서도 어렵지 않게 체스를 즐길 수 있겠네요.

브리스번 아케이드는 18세기 후반 유럽에서 유행하던 쇼핑 아케이드의 전형적인 디자인입니다. 밖에는 2012년 이지만 아케이드 안으로 들어오면 100 여년을 거슬로 올라온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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