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홈메이드 키쉬 (Quiche)를 맛볼 수 있는 파이히아(Paihia) 맛집 Lips Restraunt [뉴질랜드,베이오브아일랜드)
파이히아는 인구 17000여명의 조그만 타운으로 오클랜드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버스로 4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파이히아 자체는 그다지 볼걸리가 없지만 이곳은 144개의 아름다운 섬이 있는 베이오브아일랜드(Bay of Islands) 지방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조그만 타운임에도 불과하고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이 주요 산업이다 보니 관광안내센터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겠죠.
왼쪽의 빨간 지붕의 건물이 바로 관광안내센터입니다.
파이히아는 많은 즐길 것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바다 위에서 해야하는 것이라 이렇게 비가 오고 바람도 거세게 부는 날인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환불 불가능한 버스표를 구입하는 바람에 날씨고 안 좋을 것을 알고서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왔었는데 역시나 입니다.
부두가를 거닐다 보니 허기가 져서 식당을 찾았습니다.
다른 식당엔 손님이 아무도 없는데 그래도 이 식당엔 손님이 몇 명 있더군요.
그런 이유로 이 식당을 선택했습니다.
세련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맘에 듭니다.
어떤 메뉴를 시킬 지 몰라서 오늘의 메뉴인 키쉬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시푸드 차우더를 시켰습니다.
먼저 차우더가 나왔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식당이라서 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차우더를 기대했었는데..
해산물들은 모두 냉동을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스프 자체도 깔끔함 보다는 느끼한 맛이 강했습니다.
그나마 맘에 들었던 것은 홈메이드 빵입니다. 갓 구어서 고소한 향이 나는 빵은 참 부드러웠습니다.
오늘의 스페셜인 홈메이드 케이준 치킨 키쉬입니다. 일단 처음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14.5 불인데 달랑 한 조각만 주는 것이 맘에 안 들었던 것이죠.
하지만 맛을 보니 실망감이 다 사라졌습니다. 케이준 양념된 치킨과 시금치 그리고 계란이 잘 어울렸습니다.
원래 키쉬를 좋아해서 마트에서 사서 자주 데워먹곤 했었는데 그런 키쉬만 먹다보니, 이것은 비교가 되지 않네요.
순식간에 키쉬를 해치우고 배는 불렀지만 조금 더 먹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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