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메리카

우유니 소금사막 Salar de Uyuni 2박 3일 투어 - 첫째날 [남미배낭 여행, 볼리비아 우유니]

트레브 2017. 1. 4.

볼리바아를 오려고 했던 것은 순전히 우유니 소금 사막을 보고 싶어서다.  여행사 앞에서 출발 전에 물을 충분히 구입했다.  투어 중에 식수가 충분히 않을 거란 말을 들었고, 다른 일행들도 추가로 식수를 구입했다.   여행사 사무실에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좀처럼 출발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고 나서 짐을 싣이 이제 출발이다. 

투어의 첫번째 목적지는 "기차들의 무덤"이다.  태평양 연안의 항구 도시와 내륙의 광산지대를 연결하기 위해 철도 공사가 시작되었다.  

  볼리비의 광산 산업이 번영을 이룰 때 바쁘게 달렸던 기차는 광물자원이 고갈과 함께 광산 산업도 쇠락하기 시작했고 1940년에는 모든 기차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태평양 전쟁으로 모든 태평양의 연안을 칠레에 빼앗기게 된 것도 쇠락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한 때 흉물로 남아 지역민들에게 골치거리였던 기차무덤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훌룡한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되어 지역민들에게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황량한 건조지대에 자리잡은 기차의 무덤은 이색적이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를 발산한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소금공장이다. 우유니의 소금은 불순물이 별로 없고 순도가 높아서 암염이나 천일염보다 더 좋은 맛을 낸다고 한다. 소금 공장이라고 특별한 가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비닐봉투에 담고 불로 지지면 끝이다. ㅣ

우유니 소금의 가격은 1kg 에 4 bol (693원) ,  한국에서는 1kg 에 약 8,800 원.  기념으로 사서 여행 중에 스테이크 구워서 먹을 때 같이 곁들이면 좋다. 



소금공장 밖에 있는 상점에서는 소금으로 만든 각종제품과 주류들을 판매한다.  투어 중에는 아무것도 살 수가 없으니,  술이 필요하다면 이곳에서라도 사는 것이 좋다. 


드디어 우유니 소금 사막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간 때는 7월 건기로 아름다운 반영을 볼 수 없었다.  대신 끝없이 펼쳐진 흰 사막을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유니 사막은 다카르랠리 여정에 포함되어 있어서 소금으로 만든 기념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멀리 보이는 것이 소금 호텔.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지나가는 차.  6개 대륙의 지도를 붙인데, 세계 일주 중인 듯 하다.  차에 편의 시설을 많이 갖추었지만 그래도 마냥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호텔 옆에는 각국의 국기를 게양해 놓은 곳이 있다.  당연히 가장 먼저 태극기에 눈이 가지만 2개 태극기는 이미 반쯤 찢겨져 있다. 

소금 "호텔" 이기에 이곳에는 실제로 밤을 지샐 수 있는 침대도 준비되어 있다. 

볼리비아의 태통령 사진 인것 같은데,  이런 호텔에까지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은 것을 보니, 너무 북한스럽다. 


하지만 대 부분의 여행자는 이곳에서 간단하 식사만 하고 이동한다.  

우리 운전사는 요리사도 겸하고 있다.  차 뒤쪽에서 점심을 준비 중이다. 


드디어 음식 준비가 끝났다. 그냥 야채만 자른 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밥과 야채 그리고 닭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크기로 봐서는 닭 보다는 플라밍고 같기고 하다.  배가 고프니 맛있게 먹었다. 


일행들은 밖에서 원근감을 무시한 사진을 찍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소금사막. 우유니 소금사막에는 약 100억톤의 소금이 있다고 한다.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소금 사막을 한참을 달려서 물고기 섬(Isla Incahuasi) 에 도착했다.   딱히 볼것이 없는 섬이지만 입장하려면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들어가지 않고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며 사간을 보낸다. 


물고기 섬은 선인장으로 가득차 있다. 



한참을 더 달려서 지평선이 희미하게 보이는 곳으로 왔다.  원금감을 무시한 사진을 찍기 좋은곳에서 본격적인 포토 타임. 

가이드는 여러가지 포즈를 요청하며 사진을 찍었고,  일행들은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하기도 한다. 



사진까지 찍고 나면 첫날의 일정은 거의 끝 난 것이다. 

우유니  사막의 가장자리로 오니 소금과 흙이 섞인 지형이 시작된다. 


첫날 밤을 보낼 숙소 외관은 보잘것 없지만 

이곳도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벽도 식탁도 바닥도 모두 소금이다.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석양을 감상하거나 샤워를 한다. 

이곳에서는 더운물로 샤워를 할 수 있다. 물론 유료고 대기했다가 순서를 지켜서 샤워를  해야한다. 

식사는 좀처럼 준비되지 않고 차와 과자를 먹으며 기다린다.  이곳에는 전기도 들어온다.  다음날은 충전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충분히 충전해야 한다. 

맥주도 구입할수 있으나 작은 맥주 캔의 가격은 15bol 이다.  

약 1시간 30분 만에 저녁이 준비되었다.   점심에 먹다 남은 야채로 스프를 만들었고 

점심에 먹었던 플라멩고 인듯한 정체모를 고기와 프렌치 후라이, 야채가 전부다.  점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침실도 온통 소금이다.  침구는 없기 때문에 직접 준비해야 한다. 

 여행사에서도 빌릴 수도 있지만, 찝찝하다면 직접 침낭을 준비해야 한다.   젊은 여행자들은 밤 늦게까지 밖에는 수다를 떨거나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상하며 저녁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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