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식민시절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파나마의 옛 시가지 카스코 비에오(Casco Viejo, casco antigua) [중남미 여행, 파나마 여행 추천 명소,관광지]
파나마 시내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파나마의 마천루로만 파나마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 조금 멀리 떨어져 보면 또 다른 모습의 파나마가 보입니다. 파나마 운하에서 벌어들이는 부로 인해 중남미의 금융허브로 성장하며, 고층빌딩의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냈지만, 그 전경에는 식민지 시절부터 파나마의 중심이었던 카스코 비에오(Casco Viejo) 가 있습니다.
카스코 비에오(Casco Viejo) 의 역사
원래의 파나마는 현재 Panama Viejo 라 불리는 유적지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중남미의 금과 은을 스페인으로 보내는 선박의 출발항 이었기 때문에 파나마는 항상 해적들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수 없는 침입에나 잘 견뎌 왔던 파나마지만 1671년 해적 Henry Morgan 과 그의 1400명의 부하에 의해 파나마는 공격받아 수 천명이 숨지고 파나마는 크게 훼손되고 맙니다. 그후 파나마는 Panama viejo 지역을 포기하고 1673년 반도에 위치해 해상과 육상으로부터의 침입에 유리한 현재의 Casco Viejo 지역으로 옮기게 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파나마의 중미의 중심 도시로 활약했던 파나마 카스코 비에요는 미국의 영향 아래 놓이면서, 현재의 시가기 쪽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당연히 카스코 비에오는 슬럼화가 급속히 진행되었고 15년 전만 해도 카스코 비에요는 불안한 치안 탓에 관광객이 절대 가서는 안 되는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슬럼화 된 지역에 대한 복원이 시작되어 많은 교회와 박물관, 아름다운 공원과 거리가 있어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Casco Viejo 지역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파나마 방문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가 되었죠.
Quinto Centenario
파나마 투어 버스에서 내리며 Quinto Centenario 란 불리는 작은 공원 앞에 내려 줍니다.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터널을 지나면 중세 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듯 합니다. 물론 주차된 차들이 그 분위기를 조금 해치기는 하죠.
Casco Viejo 의
볼르바르 광장(PLAZA BOLIVAR)
볼르바르 광장은 19세기 건물들로 둘러 쌓인 작은 광장으로, 주야간에게 상관없이 관광객과 현지인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광장 주변에 교통량이 많지 않고 많은 까페와 야외에 파라솔을 갖춘 식당들이 있어서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광장의 중앙에는 광장의 이름이기도 한 시몬 볼리바르의 청동상이 있습니다. 이 광장의 원래 이름은 성프란시스코 광장( Plaza de San Francisco) 이었으나 남미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를 기려 1883 년 볼리바르 광장으로 바꾼 것이죠.
아시스의 샌 프란시스코 교회(IGLESIA SAN FRANCISCO DE ASIS)
볼리바르 광장 바로 뒤에 위치한 아시스의 샌 프라시스코 교회는 작지만 아름답게 모습의 교회입니다. 주위에 많은 건물들이 있어서 1737년과 1756 년 화재로 크게 훼손된 상태로 남겨졌던 교회는 1998년 에 복원되어 현재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 들이는 교회입니다.
국립 극장 (NATIONAL THEATRE (TEATRO NACIONAL))
1층은 노란빛 2층은 핑크빛으로 칠해진 빌딩은 18세기에 수도원으로 이용되던 것을 1908년부터 국립극장으로 이용되었습니다. 한때는 파나마 엘리트 계층에게 인기 있는 곳이었지만, Casco Viejo 와 같은 운명을 맞으며 황폐화 되기 시작했고, 영화 상영관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그 후 1970년대, 2000년대 초반의 두 번의 수리를 마친 후 다시 2004년 국립극장으로 재 개장되어 원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안티쿠아 클럽 유니온(ANTIGUO CLUB UNION)
현재는 재건축 중이어서 옛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안티쿠아 클럽 유니온은 마누엘 노이에가라와 같은 전 대통령을 비롯한 상류층들이 파티 등을 즐기던 곳으로 James Bond: Quantum Of Solace 나 The Tailor of Panama 와 같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ESTEBAN HUERTAS PROMENADE
규모에서 아바나의 말레콘과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나무로 덮인 산책로는 그 만큼 사랑을 많이 받는 장소입니다. Casco Viejo 를 찾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으로 태평양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플라자 프란시아(PLAZA FRANCIA)
원래 성곽 안에 중심 광장이었던 이곳은 파나마 운하 건설을 위해 프랑스와, 운하 건설 중에 숨진 수 많은 인부 등을 추모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오벨리스크의 꼭대기에는 프랑스의 상징인 닭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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