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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한 예술가 훈데르트바서Hundertwaser의 마지막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뉴질랜드 카와카와(Kawakawa) [뉴질랜드 추천여행, 관광지]

트레브 201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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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바서Hundertwaser의 마지막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뉴질랜드 카와카와(Kawakawa) [뉴질랜드 추천여행,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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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카와(Kawakawa)는  뉴질랜드 북섬의 노스랜드 (Northland) 지역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1300 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마을은 19세기 근처의 석탄 광산이 개발되었을 때 생겨난 마을인데,

광산이 문을 닫은 지금 주민의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것 없는 조그만  시골마을에 여행자들이 찾는 것은 바로 “훈데르트바서” 때문입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여행했던 사람이라면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를 들려 보았을 것입니다.

독특한 색채와 형태를 한 그의 작품은 첫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죠.

훈데르트바서는 여러나라에서 거주했지만 생애의 마지막을 보냈던 곳이 뉴질랜드입니다.

그의 마지막 국적도 뉴질랜드였죠.

뉴질랜드에는 훈데르트바서하우스,  블루마우 온천마을 호텔, 쿤스트하우스 같은 화려하고 멋진 건축물을 없지만

그의 마지막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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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서 자가용으로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카와카와(Kawakawa)에 도착하면 훈데르트바서의 마지막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카와카와의 가장 큰 거리인 “Gilles Street” 에는  독특한 형태 덕분에 한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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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훈테르트바서의 마지막 작품 “훈데르트바서 화장실 Hundertwaser Toile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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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지막 작품은 전형적인 훈데르트바서 스타일을 따르고 있습니다.

많은 곡선과 불규칙한 타일, 작은 조각품,  재활용 품 그리고 살아있는 나무까지 어울려 하나의 작품이 되죠.

그 작가의 작품을 직접 사용(?) 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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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유리병을 이용해 채광창을 만들었습니다.  빈 병은 물론 현지인들이 사용했던 재활용품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저도 언젠가는 사용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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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직한 모양의 부조가 남자 화장실임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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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된 유리병은 이렇게 아름다운 천연조명으로 바뀌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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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로 화려하게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실제 화장실을 사용하러 방문하는 사람보다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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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보이는 작은 작품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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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역시 문도 범상치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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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다리나 숏다리나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변기의 위치도 조금씩 달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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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철문도 훈데르트바서가 만들면 이렇게 작품이 됩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의 아쉬운 점은 절대로 반 밖에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남, 녀 화장실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으니, 치한으로 몰리기 싫으면 절대 다른 한쪽은 들어가면 안되겠죠.

하지만 이곳에는 종종 다른 한쪽이 아주 궁금한 여행자들이 몰래 들어와서

편안히 용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평안을 깨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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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여자화장실 안의 그의 작품이 궁금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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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방문했던 저는 다행히 카메라를 통해 여자화장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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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밟게 지나가려 했던 바닥에도 그의 작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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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지붕에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풀들은 화장실을 건축하기 전에 이곳에 자라고 있던 풀들인데 화장실 완공 후 지붕에 다시 옮겨 심은 것이죠.

역시 자연을 사랑한 예술가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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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바서 화장실 도로 건너 편에 있는 비슷한 모양의 건물은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은 아니고 기념품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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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가게의 측면벽화가 인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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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손길이 닿은 카와카와는 가로등도 범상치가 않네요. 밤에 혼자 보면 조금은 오싹할 것 같아요.

훈데르트바서의 소박하지만 멋진 유작 화장실은 한 번 볼만하지만

이것 하나 때문에 멀리서 방문하는 것은  무리일 듯합니다.

하지만 오클랜드에서 케이프 레잉가나 90마일 비치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카와카와에 잠시 들려서 훈데르트바서의 마지막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사용(?) 도 해 보는 영광을 누르세요. ^^

훈데르트바서 화장실 (Hundertwasser Toilets )

주소 : 60 Gilles Street,  Kawakawa, North Island New Zealand

개방시간 :  7am ~ 10 pm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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