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볼거리 많은 여행자의 거리 람블라 La Rambla

트레브 2011. 1. 7.

뉴욕, 리오 데 자네이로, 시드니, 바르셀로나  의 공통점을 들자면 유명한 관광지이자 각 나라의 수도 보다 더 유명한 도시이다. 미국,브라질,호주야  워낙 큰 나라여서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가 다른 곳에 위치할 수 있지만 스페인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나라이다. 바르셀로나가 수도인 마드리드 보다 더 유명해진 데에는  오랜 역사도 있겠지만 가우디,피카소,미로 등과 같은 거장들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기원전 3세기경 지중해의 해상강국 카르타고의  하밀카르 바르카 (Hamilcar Barca) 에 의해 세워졌다. 이 하밀카르 바르카의 아들이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침공한 것으로 유명한 한니발 장군이다.   당시 바르카의 이름을 따서 바르시노(Barcino ) 라 명했다.

그후 로마에 점령되었다가 로마제국 멸망 후 5세기엔  비스고트 에  그리고 717에는 무슬림 세력에 의해 점령당한다. 무슬림 침공시 대항하지 않고 순순히 항복함으로 도시가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자치권과 종교의 자유도 보장받았다. 801 년 프랑크 왕국에 점령된 바르셀로나는 프랑크 왕국에서 임명된 백작에 의해 통치되는 자치령이 된다. 그리고 897년 부터 백작령은 프랑크 왕국에 의한 위임이 아닌  세습령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1137 년 바르셀로나의 백작 라모 베렝구어와 아라곤 왕국의 왕위 계승권을 가진 페트로릴라와의 혼인으로 아라곤과  카탈로니아는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된다.  그리고 발렌시아, 마요르카, 시칠리, 나폴리 등을 점령하면 국토를 확장해 나간다. 그리고 1469  아라곤 왕국의 페르나도 2세는 카스티야의 왕 엔리케 4세의 이복동생 이사벨라와 혼인 하게 되는데, 엔리케 4세의 사망이후 이사벨라가 카스티야의 왕위를 계승하게 되면서 스페인 통일의 초석이 마련된다.

스페인 통일 이후 정치의 중심은 마드리드로 옮겨가고 아메리카와 무역이 활발해 지면서 지중해 무역의 중요성도 약화되었다. 그리고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중 합스부르크 왕가 편에 섰던   바르셀로나 귀족들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자치권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산업혁명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산업화에 성공하게 되고 큰 발전을 이루어 두 번의 세계박람회도 개최하게 되면 크게 성장한다. 스페인 내전 중 프랑코 반대편에 섰던 바르셀로나는 여러번의 폭격을 맞기고 하고 프랑코가 집권한 후엔 다시 한번 자치권을 잃고 카탈로니아 사용도 금지 당하지만 산업화와 경제성장은 지속된다. 스페인 남부로 부터의  750000 에 달하는  인구의 유입은 급격한 도시화를 촉진한다.

프랑코 사망 후 다시 자치권을 찾은 바르셀로나는 EC 의 가입과 1992 하계올림픽 개최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많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거리인 람블라는 카딸루니아 광장에서 부터 콜럼버스 기념물이 있는 포트 벨 에 이르는 1.2Km 이르는 길로 가운데는 보행자 전용도로 있고  그 도로에 기념품 점, 식당 그리고 거리의 예술가 들로 가득하다.람블라는 말의 어원은 아랍어의 “Raml” 에서 왔는데 이는 냇가 란 뜻이다.   

 

구 시가지와 신 시 시가지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까딸루니아 광장 (Plaça de Catalunya)은  주요 도로가 만나는 지점이며 람블라 거리가 시작하는 곳이다.

 
 

람블라 거리는 가로수 그늘이 만들어 놓은 시원한 보행자 전용도로가 도로 중앙에 있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람블라 거리를 걸어내려가다 보면 미술책에서도 종종 보았던 후안 미로의 작품이 있다. 이곳이 아니고 어디서 값비싼 대가의 작품을 발 밑에서 감상할 수 있는기회가 있을까?

좋은 실력으로 멋지게 그림을  그리는 화가도 많다. 그리고 람블라 거리를 걷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거리의 예술가들로 가득하다.
 
 

누구를 형상화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 무슨  큰 죄를 지었는지 쇠사슬에 지구를 어깨에 지고 있다.

 

이 아저씨는 차력을 하는 듯 한데 단 검 2개를 입에 넣더니 못으로 덮인 침대에 누워버린다.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에 맞추어 해골인형을 춤을 추며 노래를 한다. 연기가 좀 괜찮은지 바구니에 동전이 가득하다.

이 아저씨는 혼자 다하는데, 강아지는 그냥 동정심 유발용 같다.

 

이건 요정 복장인가? 돈을 주면 움직이다가 잠시 후 멈추는 돈 먹는 요정.. 미소

 
 

그리고 온갖 누더기에 둘러 쌓인 이 사람. 돈 벌기 쉽지 않다.

 

이건 머 중국 황제의 복장인가 아님 강시인가? 그냥 앉아서 참 쉽게 하는 것 같다. 돈 바구니가 텅텅 비어있어서 1센트 넣고 왔다.  처음으로 돈 받는 건지 바구니 보고 액수 확인 하더니 표정이 좋지 않다.

람블라 거리에 있는 보케리아 시장은 시원한 생과일 주스와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여행객 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곳은 원래 13 세기 성문 앞에서 고기를 팔던 곳으로 출발하여 첨자 확정되어 갔으며  1840 정식으로 시장으로 개점을 하고 여러번의 증개축을 통해 1914년의  개축을 마지막으로 현재에 이른다.

외벽을 우산과 부채로 장식한 특이한 건물도 볼 수 있다. 
 
 

람블라스 거리 끝에 위치한 60 m 이르는  콜럼버스 기념물은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며 세워졌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 후 바르셀로나에서 국왕에게 보고한 것을 기념하여 이곳에 그 기념물이 세워진 것이다.  콜럼버스가 오른손으로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을 가리키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에 오르면 바르셀로나의 멋진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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