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부다페스트행 버스를 놓쳐 버린 날 -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트레브 2012. 1. 24.

 

부다페스트행 버스를 놓쳐 버린 날 –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오렌지색 버스










국제선 탑승 최소한 3시간 전에는 도착하는 저의 성격상  부다패스트행 버스 정류장에도 1 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PRATERSTERN 기차역 앞 OBB 빌딩 앞에  오렌지색의 Orangeway 버스가 있어야 하는데 








OBB 빌딩앞의 공터는 파헤쳐져있고  철조망이 둘러져 있어서 들어갈 수 도 없었습니다.

한 시간 동안  무거운 짐을 끌고 주변을 왔다갔다 하며  오렌지색 버스를 찾았지만 결국은 찾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먼가 문제가 있는 것이죠. 버스에 문제가 있던지 아니면 정류장이 바뀌었던지….



그래도 문제가 있으면  원래 정류장 주변에   표시라도 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늘은 무조건 부다페스트로 가야한다.








부다페스트의 숙소는 예약되어 있고 일정도 매우 타이트했으며 다음 교통편도 이미 예약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당일날 반드시 부다페스트로 가야했습니다.

버스는 이미 불가능 한 것 같으니 기차만이 가능한 수단이죠.



가이드 북에서  비엔나 남역 (wien sudbahnhof) 에서 부다페스트행 기차를 탈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잽싸게 남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남역에서  부다페스트행 기차시간을 확인했는데 남역에서 당일에 가는 것은 없고  

남역에서 기차로 7분 떨어진  Wien Meidling 역에서  15분 후에 부다페스트행  기차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제 시간에 갈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지만  다른 방법은 없고 무조건 가야 했기에 표를 끊고 달렸습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열심히 달린 끝에 부다페스트행 기차가 도착하기 3분전에  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기다리던 부다페스트행 기차가 도착합니다.

기차가 도착해서야 겨우 한숨을 놓았습니다.












안심이 되니  아름다운 창 밖의  풍차와 석양이 보이네요.



 

 

 




너무너무 느린 현금출납기









국경에서 잠시 정차했던 기차는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부다페스트역에 도착했습니다.

온통  인적이 드문 노란빛의 기차역은 좀 으시시 했습니다.









  늦은시각 숙소까지 가려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수중에는 헝가리 포린트화가 없었습니다.

현금출납기를 이용해야했죠.    한사람이 현금출납기에서 현금을 뽑고 있기에

그 뒤에 기다렸는데  10 분을 기다려도 앞에 있는 사람은 돈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현금출납기가 고장났다고 생각한 저는 다른 곳을 둘러봤는데 근처에 현금 출납기가 없어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죠.

제 앞에 있던 사람은 돈을 뽑았고 그 뒤로 두 명이나 줄을 서 있었습니다.  참 쓸데없는 짓 하고 온거죠.  

그렇게 30여분을 더 기다려서야  헝가리 돈 포린트화를  출금할 수 있었죠. 참 꼬이는 날이었습니다. 



 

 




예약이 취소된 호스텔







택시를 타고 호스텔로 갔는데 커다란 호텔도 아니고 한밤중에 조명도 전혀 없는 골목에  있는 조그만 호스텔이라서

운전사는 쉽게 호스텔을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다가 간신히 찾았습니다.








낮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골목인데  한밤중에 조명이 전혀 없으니 전혀 다른 모습 이더군요.

간신히 호스텔을 찾아서 초인종을 놀렀는데 주인은 자고 있었는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응답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공사현장에나 있을법한 엘리베이터입니다.  안전성이 의심되어 계단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를 힘은 없었습니다. 



덜컹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갔더니 주인은 청천벽력같은 말을 합니다.

”너희들 도착예정시간보다 늦게 와서  예약 취소됐다.”

제 시간에 버스를 타고 왔으면 아무리 늦어도 11시에는 도착했을텐데, 
 
12시가 넘었으니 훨씬 넘었으니 취소가 된 것이죠.




짧은 순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주인은 취소가 되었지만  혹시 몰라서  사람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하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시뻘겋게 칠한 벽면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편안한 방입니다. 

괴상하게 생긴 노란 직육면체는 패치카 입니다.  정말로 동유럽에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긴 하루였습니다.













밤 중에 어둡게 무섭기만 했던 호스텔 주변은 아침이 되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Casa Nostra Hostel 예약



 




오렌지웨이 버스를 못 찾은 이유




  



한참을 지나서 오렌지웨이에 항의메일을 보내려고 메일함 살펴보니 이런 메일이 와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바뀌었다는 메일이었죠.

여행중엔 메일확인하기도 힘이 드는데  출발일 5일전에 메일로 보내주니 정류장이 바뀐 사실을 확인 못한거죠.


이상한 말 사이에 영문이 적혀 있어서 메일을 봤더라도  그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겠네요.

결국 버스도 못타고 항의도 제대로 못했네요.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방법



 



먼저 제가 못 타본 오렌지웨이 버스가 있습니다. 
http://www.orangeways.com/  2900 포린트면 한화로 14,000 원 정도 되네요.



 



오렌지웨이 버스는 서비스가  괜찮습니다.   음료와 신문 등이 제공되죠.








현재 사용되는 정류장의 주소는   Nordbahnstraße 50, Wien, Österreich 인데 언제 바뀔지 모르죠. 

출발일 전에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탔던 기차가 있습니다.(
http://www.raileurope.com  ) 에서 예약 가능하죠. 

가격은 보는 바와 같이 버스에 비해서 상당히 비싸지만  정류장을 찾느라 헤지 않아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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