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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종량제로 사용하니 한국의 인터넷환경이 너무 부러워 - 뉴질랜드에서 인터넷 가입하기

트레브 2012. 1. 23.

 

인터넷 종량제로  사용하니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 너무 부러워   -  뉴질랜드에서 인터넷 가입하기

  



인터넷 종량제의 루머

 

 




그때가 2005년경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인터넷을 종량제로 바꾼다는 얘기가 많이 돌았었죠.

그때 네이버 를 패러디한 인터넷 종량제 버전 네이버 이미지를 보면 크게 웃었습니다.

속으로는 ‘설마 한국에 인터넷 종량제가 되겠어 ?’ 하면서도 조금은 걱정을 했었죠.

다행히 한국에서 인터넷 종량제를 경험해보진 못했는데 뉴질랜드에서 인터넷 종량제를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너무 느려서 우씨~~

 




제가 처음에 사용한 인터넷은 Woosh 라는 업체입니다. 이 인터넷의 최대 장점은 무선 인터넷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Wifi 가 아니라,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이 없이

위 사진의 검은색의 안테나를 통해서 인터넷신호를 송수신 하는 것이죠.

선이 없어서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가입해서 모뎀과 안테나만 가져오면 바로 사용가능하고 이사 할 때도 그냥 들고 가면 됩니다.

 




하지만 아주 큰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속도죠.

Woosh 라는 인터넷. Woosh 라고 쓰고 우씨 라고 읽죠. 사용하다 보면 “우씨~~” 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800 메가의 영화를 다운받으려면 무려 10시간이 넘게 걸리니 이런 것은 포기하더라도

다운로드 속도 0.16 mbps로는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한국 포털 사이트 열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유투브 같은 것은 물론 상상도 못하죠.

 




한달에 10 기가를 사용했었는데 이런 엄청난 속도(?)로  열심히 써도 한달 10기가를 다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느린 인터넷 10기가를 한 달에 50 불씩 내면서 사용하다가 결국 인터넷을 바꾸어야겠다고 맘을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단어 Unlimited


 

그렇게 해서 해서 알아낸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바로 슬링샷입니다. Unlimited (무제한)!!! 이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입니까?

 

 


Broadband Unlimited 란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사용하고 있는 전화회선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화회선이 없기 때문에 Broadband Naked (Unlimeted) 요금제를 신청해야 했습니다.

Broadband Naked 는 Naked DSL 로 전화는 사용하지 않고 전화선으로 인터넷만 사용하는 것이죠.

 

 


이 Broadband Naked (Unlimeted) 도 진정한 의미의 무제한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용하면 인터넷이 많이 느려지는 것이죠.

 

그래도 어찌 되었든 Unlimeted 니까 기쁜 마음으로 인터넷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Unlimited 를 결국은 사용 못하고 말았습니다.

한 주가 지나도 연결되지 않고 두 주가 지나도 연결되지 않고

결국 삼주 째에 포기하고 취소하고 말았습니다.

 




 


빠르지만 비싼 오르콘(Orcon)


 


그후에 다시 찾은 회사가 오르콘이란 인터넷 서비스 업체입니다.

 

 


30 기가에 무료시내전화 포함해서 한 달에 80불입니다.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빨리 설치되고 속도도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다고 하니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신청했습니다.

 

뉴질랜드에는 인터넷 설치가 따로 없습니다. 업체에서 회선을 준비하고

모뎀을 택배로 보내주면 직접 메뉴얼 보고 설치하는 것이죠.

일주일도 안돼서 모뎀은 도착했고 빠른 인터넷(?) 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빠른 속도는 한국에서 가장 느린 인터넷보다 느린 정도입니다.

그래도 한국의 포털사이트가 쉽게 열리고 무려 유투브도 끊기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을 했습니다.

 

 

첨엔 빠른 인터넷이라서 좋았는데 그 점이 또 단점도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빠르니 인터넷을 많이 쓰게 되는 것이죠.

 

종량제 인터넷 하에서는 날마다 데이터 사용량을 체크합니다.

약정용량을 초과하면 추가요금이 부가되니 요금폭탄을 맞기 싫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죠

매달 23일에 새롭게 데이터가 충전되기에 19 일날 데이터 양이 꽤 남은 것 같아서 맘 놓고 인터넷을 사용했더니

결국 약정 용량을 초과하고 말았습니다. 추가요금 내야죠. ㅠ ㅠ

 

가끔씩 한국 오락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보는데 요즘은 대부분 HD 로 인코딩되어 있어서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을 위해서 저화질로도 인코딩 해줬으면 좋겠는데 저화질은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유튜브도 요즘은 대부분 HD 로 나와서 클릭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도 좀 작게 올리고 싶은데  풍경사진이 작으니 볼품이 없어 결국 포기했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인터넷 속도
 


 


한국의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세계 3위 (뉴질랜드 48위 8.49 Mbps)

그리고 업로드 속도는 세계 1위 (뉴질랜드 62위 1.87 Mbps) 입니다.

그래도 제가 쓰는 인터넷은 뉴질랜드 평균보단 높네요.

인터넷을 아껴서 써서 추가요금 내는 일이 없어야겠지만, 한국의 빠른 무제한 인터넷이 그저  부럽습니다.

 

 


한국에 연결된 수 많은 해저 케이블에 비해 뉴질랜드는 하와이와 호주에 연결된 2개의 해저케이블이 다 입니다.

그리고 하나가 계획 중에 있네요.  이런 상황이니 무제한 인터넷의 도입은 어려울  것 같네요.

 





뉴질랜드 추천 인터넷 서비스 업체


 


제가 쓰는 인터넷은 Orcon
http://www.orcon.net.nz/ 이지만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빠르기는 하지만 사용량에 비해 너무 비싼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약정이 되어있으니 한동안은 계속 사용해야죠.

 

 


무제한 인터넷을 원하시면 슬링샷
http://www.slingshot.co.nz/ 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가입하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조급한 자는 Unlimited 라는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옮겨 다니고 싶으시다면 많이 느리기는 하지만 우쉬 www.woosh.co.nz 를 추천합니다.

많이 느려서 입에서 우씨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지만  설치비가 들지 않고 자유로우니 참아야죠.

 

 

그리고 대용량의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메가텔 http://www.megatel.co.nz/을 추천합니다.

요금이 가장 저렴한 것 같지만 사용중인 전화회선이 있어야 사용 가능한 요금입니다.

 

 

사용중인 전화회선이 없을 때는 팩키지 요금을 이용해야 합니다.

한국인이 하는 곳이라서 인터넷 개통은 다른 곳에 비해서 빠른 편입니다.

프로모션을 종종 하는데, 그 때 맞춰서 가입하면  좀 더 저렴하게 많은 용량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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