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2 미터에 달하는 소시지는 무슨 맛일까 ? 비엔나 맛집 센티미터 Centimeter [오스트리아, 비엔나]

트레브 2012. 1. 18.

2 미터에 달하는 소시지는 무슨 맛일까 ? 비엔나 맛집 센티미터 Centimeter [오스트리아, 비엔나]

 

 

식당에 들어가는 순간 눈에 띠는 것은 괴상한 아저씨와 자로 꾸려진 벽장식입니다.  참 가게 이름에 걸 맞네요.



식당은 Stiftgasse 트램 정류장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온다고 좀 헤매긴 했어요.





안쪽은 식당으로 이용되지만 출구 가까운 쪽은 식당 보다는 펍의 분위기 입니다.

 

 

이런 평범한 메뉴판도 있지만   옆에 Centimeter 라고 적힌 메뉴판도 있습니다.

 




펼쳐보면  이렇게 길다란 자 모양이 됩니다.  빵이나 맥주를 시킬 때 센티미터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시원한 맥주를 한잔 합니다.

 



먼저  거대한 곤장 같은 접시에  2미터 길이의 소시지가 나왔습니다.  좀 통통한 소시지를 기대했었는데  가늘어서 좀 징그럽네요.

뱀 같기도 하고, 지렁이 같기도 하고  부분만을 보면 개의 변을 보는 듯한 생각도 듭니다. ^^
 

 




접시가 너무 길어서 하나의 프레임에 들어오지 않네요.

한쪽에 일반 머스타드 소스 그리고 반대편에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

가운데는 크라우트잘라트(krautsalat) 라 불리는 양배추 샐러드가 있습니다.


 

 

 


접시를 자기로는 만들기는 힘들더라도 나무로 만들면 좋았을텐데, 플라스틱 접시에 칼질하는 느낌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맛은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맥주 안주로 좋을 정도인데 이 소시지를 안주로 맥주를 마실려면 얼마나 마셔야 할지 감이 오지 않네요.

 

 


슈니첼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푸짐합니다.

슈니첼은 송아지 넓적다리 살을 얇게 썰어 밀가루, 계란, 빵가루에  옷을 입혀서 튀긴 음식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는 돈까스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송아지 슈니첼은 비싸서 저렴한 돼지고기 슈니첼을 시켰습니다. 

 



잘 튀겨진 슈니첼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레몬즙을 뿌려서 상큼하게  슈니첼을 먹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맛이 일품이네요. 

기름에 튀겨서 좀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느끼함이 전혀 없습니다.
 

 



열심히 1미터 90센티미터를 해치우고 이제 10센티 남았습니다.

 

 

칩을 좋아하는 아내인데 슈니첼의 양이 많아서 칩을 많이 남겼습니다. 

 



남은 10 센티미터도 깨끗하게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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