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흑해를 보고 싶어 찾아간 부르가스 [불가리아,부르가스]

트레브 2012. 1. 3.

 

 

흑해를 보고 싶어 찾아간 부르가스 [불가리아,부르가스]

 

터키에서 불가리아로 넘어오니  유럽이라는 느낌보다는 구소련이란 느낌이 더 강합니다.   

부르가스는  이스탄불에서 335 km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양국 국경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하루 종일 걸리는 구간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환전을 하고 택시를 타고  예약한 숙소로 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고물버스를 하루 종일 타고 온다고 힘이 빠져서  다른 곳을 찾아 갈 엄두도 나지 않아서 그냥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서  드디어 주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데  제가 이해한 바로는 타지에  있는 딸이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고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어서 이곳에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주인장은 신경도 숙소에 신경도 안 썼던 것이죠.

 

 

드디어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배가 고파도 주위에 식당도 없고  비상식량인 미고렝 라면을 끓였습니다.  그리고 터키에서 사온 고추피클과 함께 간신히 허기를 달랬죠.

 

   

후식으로 근처 슈퍼에서 산 토마토와 오이를 먹었습니다. 

허기가 좀 가시니 이제 방이 모습이 보입니다.  좋은 방은 아니지만  며칠 지내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베란다 밖으로는  시원한 흑해가 펼쳐져 있습니다. 

6월 초지만 날씨가 더워서 바닷가엔 사람이 많습니다.  

톱리스로 썬텐을 즐기는 사람이 꽤 있는 것을 보니  유럽이 맞는 것 같네요. 

 

수 십년은 되어 보이는 트럭도 서유럽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인데 자주 보입니다.

 

부르가스에서 많은 것을 계획했지만  시원한 바다가 좋아서   물놀이만 하며 쉬었습니다. 

 

부르가스 공항은 아주 쾌적하지만  별로 손님은 없습니다. 

 

 

원래 예약한 비행사는 이곳이 아니었는데 발권을 해보니 비행사가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저가 항공을 많이 타 봤지만 이 회사는 처음 보는 비행사라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목적지 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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